입냄새 원인, 역류성식도염이라면 담적병 제거 필요해
입냄새 원인, 역류성식도염이라면 담적병 제거 필요해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05.2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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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경희한의원 대표원장 강기원
제일경희한의원 대표원장 강기원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최근 현대사회는 영양 부족보다 영양 과잉이 문제가 되는 시대다. 이런 가운데 주변에는 알게 모르게 담적병으로 인한 입냄새(구취)와 역류성식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심한 생리통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 있는데 이 역시 몸속 담적이 악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담적과 장부의 열을 치료가 입냄새, 역류성식도염, 생리통을 함께 호전시키는 관건이 되기도 한다.

서로 상관없어 보이는 문제들지만 몸속 담적과 장부의 열은 공통적인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생리 기간 아랫배가 아프고, 속이 미식거리면서 소화가 안 되는 등 역류성식도염에 준하는 증상과 입냄새가 심해지는 것을 느끼는 여성이 적지 않다. 이들은 평소 양치를 잘 해 입냄새가 없다고 느꼈는데 생리 기간만 되면 구취가 심해져 어떻게 치료해야 할지 몰라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제일경희한의원 강기원 대표원장은 “생리통은 혼자서 겪는 문제로 진통제 복용 등 참는 것이 가능하지만, 주변 사람 눈치까지 보이는 입냄새는 여간 힘든게 아니라 결코 반가울 수 없다”며 “단순히 구취라면 생리와 관계없이 냄새가 날텐데 생리 기간 역류성식도염이 동반되면서 입냄새가 심해지는 것은 앞서 언급했듯 바로 몸속 오장육부에 생긴 담적과 열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과 위장에 쌓인 열과 담적이 원인이 될 수 있는데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밤낮이 바뀐 생활 패턴을 가지고 있다면 간열(肝熱)이, 밀가루나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는 여성이라면 위열(胃熱)이 쌓이기 쉽다”며 “한의학에서 간은 혈액을 저장하고 소통시키는 역할을 담당하며, 여성의 생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생리 기간 간에 혈액이 몰렸다가 풀어지게 되는데 간과 위장 기능이 약한 사람은 이 과정이 원활하지 못해 간과 위장에 열과 담적이 쌓이게 되면서 생리통, 생리불순, 역류성식도염, 상열감, 안구 건조, 가슴 답답함 등의 증상이 생겨 심한 구취와 입마름 증상이 동반된다”고 전했다.

여기서 담적병이란 잘못된 식습관 및 과도한 음주 등으로 형성된 담 독소가 위장 외벽에 쌓이고, 위장 운동성을 저하시켜 위장이 굳어지는 것을 말한다. 이는 입냄새와 역류성식도염의 원인이 되며, 여성들에게는 생리통을 비롯한 증상들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이 같은 증상이 동반돼 나타나는 경우 간과 위장 기능을 향상과 함께 담적을 풀어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즉 간열과 위열을 내려 담적을 풀어주며, 장부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상황에 맞는 한약 처방과 침 치료를 통해 근본적인 개선이 이루어질 경우 치료할 수 있는 것이 입냄새인 것이다.

강 원장은 “근본적인 구취 제거는 단순히 입냄새 제거제를 쓴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 먼저 입냄새 자가진단을 한 후, 정도가 심하면 구취 원인을 진단받아 입냄새 클리닉을 찾는 등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치료 후에도 평소 인스턴트나 밀가루, 찬 음식 등을 되도록 삼가고 음주 및 흡연을 멀리하며, 적당한 운동으로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하는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지켜야 좋아진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체계적이고 정확한 진단으로 각기 다른 입냄새 원인을 찾아 개인에 맞는 구취 치료를 받는다면 구취는 물론 장부의 불균형도 바로잡을 수 있다. 그리고 적절한 한약 복용과 침 치료를 통해 입냄새뿐만 아니라 구취 원인에 따른 여러 동반 증상 또한 치료할 수 있다. 다만 의료기관에서 상담 후 받은 처방이 아닌 인터넷에서 검색으로 얻은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무분별하게 따라할 경우 개인에 따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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