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46%, “식생활교육 충분하지 않다”
청소년 46%, “식생활교육 충분하지 않다”
  • 정지미 기자
  • 승인 2021.02.25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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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식사 횟수 2.72→2.52회로 줄어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국민 식생활 실태조사를 통해 청소년의 식습관 개선을 위한 영양·식습관 교육이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극적인 음식과 단 음료수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국가 식생활교육 정책사업효과를 분석하고 국민 식생활에 대한 관심과 이해 증진을 위한 국민 식생활 실태조사를 25일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전국 17개 시‧도의 만 19세 이상 성인 1000명, 어린이‧청소년 600명을 대상으로 ▲식생활 실태 ▲식생활 교육정책 ▲농업·환경과 식생활 ▲전통 식생활 ▲지속가능한 식생활 실천 ▲국민 식생활 만족도 등 총 6개 항목에 대해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전반적인 국민 공통 식생활 지침 실천율은 성인(64.1%)에 비해 청소년(56.96%)이 낮게 나타났으며, 청소년의 경우 전체 지침 중 ‘덜 짜게, 덜 달게, 덜 기름지게 먹기’(43.8%)와 ‘단 음료대신 물 마시기’(46.3%) 항목의 실천율이 저조해 바른 식생활 교육을 통한 식습관 개선이 요구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식사 횟수는 성인은 2.41회(2019년 2.7회), 청소년은 2.52회(2019년 2.72회)로 청소년이 성인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으며, 식사를 하지 않는 이유로 ‘먹고 싶지 않아서’(33.8%, 37.1%), ‘시간이 없어서’(29.6%, 35.4%), ‘귀찮아서’(15.3%, 13.6%) 순으로 나타났다.

식생활 교육 및 전통식생활 항목에서 국가차원의 식생활교육 제공이 충분한지 여부는 성인은 40.2%, 청소년은 54.0%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식생활 교육에 대한 관심도는 성인 55.7%, 청소년 44.8%가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작년(44.8%, 33.2%)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식생활 관련 교육‧체험 경험이 있는 성인의 비중은 3.6%, 농림어업 체험은 7.6%에 그치는 등 체험 교육의 기회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3년간 전통 식생활 체험을 경험한 비율은 성인 4.5%, 청소년 11.5%로 나타났으며, 가정에서 경험한 전통 식생활 체험비중은 김치 담그기(28.2%), 한식·차례상 차리기(18.0%), 식사예절 지키기(16.0%), 절기음식 먹기(15.0%), 전통음식 만들기(11.1%)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료품 구입 시 식품표시를 확인한다’는 비중은 성인 56.2%, 청소년 42.7%이었으며, 이는 전년대비 각각 9.0%p, 13.9%p 증가한 수치다.

국민 식생활 만족도와 관련된 항목을 조사한 결과, 성인은 63.4%, 청소년은 61.9%로, 전년 대비 성인은 2.5%p, 청소년은 13.3%p 증가해 전반적인 식생활 만족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월평균 소득이 300만원 미만 가구는 건강하고 균형잡힌 식생활 실천율이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나 식생활 개선을 위한 정부 정책 확대와 식생활 교육 연계가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올해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 비대면 교육, 식생활 취약계층(고령자, 성인 1인가구 등) 대상 교육 확대 및 교육 교재 표준화 사업 등을 추진하고 농식품 바우처 등을 통한 취약계층 먹거리 접근성도 개선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이용직 식생활소비급식진흥과장은 “코로나19 확산에도 국민 식생활 만족도가 증가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코로나19 대응 비대면 교육 확대와 더불어 취약계층 대상 식생활 교육 확대 등 인프라 확대를 통해 온 국민이 건강한 식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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