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대 대기업의 1조2000억 단체급식 시장, 경쟁체제 돌입
8대 대기업의 1조2000억 단체급식 시장, 경쟁체제 돌입
  • 유태선 기자
  • 승인 2021.04.0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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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대기업집단, 일감개방 선포식 갖고 향후 계획 밝혀

[대한급식신문=유태선 기자] 계열사 몰아주기로 독과점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대기업 단체급식 시장이 대외개방 수순을 밟아 경쟁체제로 돌입한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 이하 공정위)와 8개 대기업(삼성, 현대자동차, LG, 현대중공업, 신세계, CJ, LS, 현대백화점)은 지난 5일 단체급식 일감개방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삼성전자㈜ 김현석 대표, 현대자동차㈜ 장재훈 대표, ㈜LG 권영수 부회장, 한국조선해양㈜ 가삼현 대표, ㈜이마트 강희석 대표, CJ㈜ 김홍기 대표, ㈜LS 이광우 부회장, 현대백화점㈜ 장호진 대표가 참석했다.

공정위는 이번 일감개방을 통해 1조2000억 원 규모의 단체급식 시장이 순차적으로 경쟁입찰로 전환돼, 독립기업들에게 새로운 사업의 기회가 열리게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먼저 삼성전자는 지난달부터 시범적으로 2개 식당을 개방하기로 결정하고 외부업체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토대로 전면 대외개방을 검토한다.

현대자동차는 기존 사업장의 비조리 간편식 부문에 경쟁입찰을 시범 실시하며, 연수원·기숙사·서비스센터 등 신규 사업장은 경쟁입찰을 실시한다.

LG는 내년부터 단체급식 일감을 전면 개방하며, 특히 소규모 지방 사업장은 인근 중소·중견 급식업체 선정을 우선 고려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은 올해말부터 울산시 소재 교육·문화시설 내 식당을 중소 급식업체에 개방하며, 향후에는 글로벌 R&D 센터 구내식당도 경쟁입찰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현재 42개 사업장(21%)을 중소기업 등에 개방하고 점차 확대할 예정이며, 신규 사업장에 대해서도 일감개방을 원칙으로 추진할 것을 검토한다.

CJ는 그룹 내 단체급식 물량의 65% 이상을 순차적으로 개방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LS는 기존 계약이 종료되는 사업장부터 순차적 경쟁입찰을 도입하며, 현대백화점은 김포·송도 아울렛 직원식당을 지역업체에 개방하고 개방규모를 점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참여 기업집단과 협력하여 정기적으로 일감개방 성과를 공개하고, 순차적으로 개방 범위가 확대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향후에도 국민생활 밀접업종 및 중소기업 주력업종을 중심으로 대기업집단의 폐쇄적인 내부거래 관행 개선을 위한 실태파악 등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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