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가격 안정 위해 수입 늘린다
계란 가격 안정 위해 수입 늘린다
  • 정지미 기자
  • 승인 2021.04.2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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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계란 가격 안정 추진계획 발표...4월 수입물량 4000만 개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정부는 지난 23일 계란 가격 조기 안정을 위해 4월 수입물량을 4000만 개로 확대하는 ‘계란 가격 안정 추진계획’을 밝혔다. 당초 2500만 개에서 1500만 개가 추가됐다.

계란 가격은 그간 정부의 수급 안정 노력과 조류인플루엔자(이하 AI) 확산세 둔화 등으로 설 전후 최고가격 형성 후 하락 추세이나 여전히 평년대비 높은 수준이다. 가격하락폭이 크지 않은 이유는 기본적으로 계란을 낳는 산란계 수가 크게 감소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총 109건의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됐으며, 전체 산란계의 약 22.6%에 해당하는 1671만 수가 살처분됐다. 이에 따라 지난 21일 기준 산란계 수가 평년대비 282만수가 부족하고(△4.0%), 계란 생산량도 평년대비 하루 약 150만 개가 부족(△4.7%)한 상황이다.

AI 이동제한이 해제된 농가는 산란계 병아리가 재입식되고 있으나, 성장기간(산란계로 성장까지 22주 소요)을 감안할 때 산란계 수는 6월중 평년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산란계 숫자가 평년 수준으로 회복될 때까지 충분한 규모의 수입을 통해 수급 불균형에 대응함으로써 계란가격 안정을 조기에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5월에도 필요한 규모의 추가수입을 지속 추진하고,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감소한 산란계 수 조기 정상화도 신속히 추진하는 등 가용수단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수입계란은 대형 식품가공업체, 음식점, 소규모 마트를 중심으로 공급되며, 이를 통해 더 많은 국내 신선란이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고로 수입계란은 항공운송을 통해 산란일자로부터 7~10일 후 시중에 유통되고 있어 신선도 측면에서 국내계란(7일 이내)과 큰 차이가 없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통해 수입계란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계란 가격은 서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국민 체감도가 높은 만큼 계란 가격 조기 안정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라며 “물가관계차관회의(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를 중심으로 과제 이행상황을 밀착점검하고 필요시 추가 대책도 신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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