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의 동물성 단백질 제공량, 너무 많다
학교급식의 동물성 단백질 제공량, 너무 많다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3.10.0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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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대 김미영 교수팀, 536개교 학교급식 분석결과 발표
동물성 단백질이 식물성 단백질의 3배, “저탄소 급식 필요성 높아”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학교급식을 통해 섭취하는 동물성 단백질의 양이 식물성 단백질의 거의 세 배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공주대 식품영양학과 김미영 교수팀은 2021년 6월 21일부터 25일까지 전국의 학교 536곳(유치원 21곳/초등학교 287곳/중학교 120곳/고등학교 108곳)의 학교급식 2680끼에서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의 양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영양학회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가 공동 출간하는 영문 학술지 ’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 최근호에 실렸다.

학교급식에서 제공하고 있는 동물성 단백질의 양이 식물성 단백질의 3배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학교급식에서 제공하고 있는 동물성 단백질의 양이 식물성 단백질의 3배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학교급식 한 끼를 먹었을 때 학생이 섭취하는 평균 동물성 단백질의 양은 12.5g으로, 식물성 단백질(3.8g)보다 약 세 배 많았다. 학교급식 한 끼당 식품군별 단백질 함량은 육류가 17g으로 가장 높았고 계란(9.6g)·생선(7.6g)·콩과 견과류(3.8g)가 뒤를 이었다. 학교급식에 오른 개별식품 중에서 한 끼당 단백질 함량 1위는 돼지고기(25.1g)였다. 다음은 닭고기(19.6g)·가공육(18g) 순이었다. 

학교급식의 동물성 단백질 식품을 통한 한 끼당 탄소 배출량은 80.1g에 달했다. 이는 식물성 단백질 식품을 통한 한 끼당 탄소 배출량(2.6g)의 약 31배였다, 

식품군 중 탄소 배출량이 가장 많은 것은 육류(120.3g)였다. 생선(44.5g)·계란(25.9g)·콩과 견과류(2.6g)의 탄소 배출량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개별식품 중 탄소 배출량 1위는 가공육(270.8g)이었다. 이어 돼지고기(91.7g)·가공 어육(86.6g)이 2위·3위를 차지했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학교급식에서 동물성 단백질 식품 대신 식물성 단백질 식품을 식재료로 사용하면 탄소 발자국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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