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내년 예산 줄었지만… 급식비는 4.8%↑
경남도, 내년 예산 줄었지만… 급식비는 4.8%↑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3.11.24 19: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교육청, 2024년 예산안, 2023년보다 1.2% 줄여
급식 식품비 2591억 원, 급식기구 교체·확충 32억 원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 이하 경남교육청)이 긴축재정으로 전체 예산은 줄었으나 내년도 무상급식 식품비 단가는 올해보다 4.8%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경남도교육청 전경.
경남교육청 전경.

경남교육청은 지난 22일 2024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을 전년도와 비교해 896억 원 감소한 7조969억 원으로 편성해 경남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남교육청의 내년 예산은 세수 감소로 인해 교부금 규모가 7460억 원이 감소해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서 2940억 원, 시설기금에서 4519억 원을 전입해 편성했다. 

경남교육청은 예산이 크게 부족해 자체 예산심의를 거쳐 사업을 정비하고, 지출 구조 조정 등의 자구적인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학교에 지원하던 목적사업비 중 25개 사업은 폐지하고 73개 사업은 학교운영비에 포함시켰다고 덧붙였다.

경남교육청은 먼저 미래형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배움 중심 수업 확산 11억 원 ▲경남형 진로 교육 지원 플랫폼 구축 30억 원 ▲체험 중심의 생태 전환 교육 강화 67억 원 등 1098억 원을 편성했다. 누리과정 지원에 2140억 원, 유치원 방과 후 과정 운영 지원에도 237억 원을 편성했다.

급식 분야를 보면 식품비는 2591억 원, 운영비는 41억 원으로 편성됐다. 급식기구 교체 및 확충 예산은 32억 원이 책정됐고, 친환경농산물지원예산은 43억 원이다. 

또한 경남교육청은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 이하 경남도)와의 교육행정협의회 합의 사항도 반영했다. 무상급식 식품비는 교육청과 지자체(도청, 시·군)가 50%씩 분담하고, 식품비 단가를 4.8%(170원) 인상했다. 올해 5세 아이에 이어 내년부터 도내 모든 4세 아이의 유치원 무상교육비를 지원한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번 예산 편성으로 학생 개별 맞춤형 수업, 모든 학생의 교육 복지,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 생태 전환 교육, 행복한 일터 조성에 한 발 더 다가서겠다"며 "경남도와 함께 지역교육발전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예산안은 다음 달 1일부터 14일까지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예비 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종합 심사를 거쳐 최종 의결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