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급식에 푹 빠진 프랑스 배우들 '드봉~'
K-급식에 푹 빠진 프랑스 배우들 '드봉~'
  • 안유신 기자
  • 승인 2023.11.29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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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aT, 프랑스 국립극장서 '한국요리 특별주간' 운영
대표적인 K-푸드, 김치·불고기·비빔밥·만두로 점심 메뉴 제공

[대한급식신문=안유신 기자] K-푸드가 프랑스 문화 예술의 성지인 국립극장에 진출해 배우들의 입맛을 사로 잡았다. 특히 이번 K-푸드 진출은 단일 메뉴가 아닌 한 끼 식사를 구내식당에서 제공한 것이어서 한식을 기반으로 하는 대한민국 급식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이하 aT)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프랑스 국립극장 구내식당에서 K-푸드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한국요리 특별주간'을 운영했다고 29일 밝혔다. 

프랑스 국립극장은 1680년에 설립돼 34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연극 극장이자 프랑스 문화 예술의 성지로 알려진 곳이다. 현재도 자체 극단은 물론, 프랑스 유명 배우들이 소속돼 활발한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프랑스 국립극장에 처음 선보인 한국요리 메뉴.

이번 한국요리 특별주간 행사는 프랑스의 구내식당 전문 위탁업체 미디에드미(Midi et demi)와 협업으로 국립극장 구내식당에서 진행됐다. 첫날 제공된 점심 메뉴는 대표적인 K-푸드인 김치와 불고기, 비빔밥, 닭강정, 만두 등이 제공됐다. 한국요리 특별주간이 진행된 5일간 1000여 명이 구내식당을 찾았고, 한국요리를 직접 접한 프랑스 배우들은 "너무 맛있어요"라며 연신 엄지를 들어 올리며 호평했다.

불고기와 만두를 맛본 연극배우 브루노 씨는 "다른 아시아 음식과 차별화된 한국 음식의 맛과 매력을 알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식당 매니저 아나벨 씨는 "프랑스 국립극장에서 한국요리를 선보인다는 것은 정말 새로운 도전이고, 손님들과 팀원들 모두에게 신선한 경험이었다"며 "우수한 한국 식자재로 새롭고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일 수 있어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한류와 함께 유럽 시장에 전파된 K-푸드는 이제 프랑스에서도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며 "K-푸드가 유럽 소비자들의 식생활에 자리 잡아 지속적인 수출 확대로 이어지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 체험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와 aT는 올해 상반기 유럽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로마 사피엔차대학 구내식당에서 K-푸드 홍보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한 데 이어 이번에 프랑스 국립극장에서 운영한 한국요리 특별주간은 두 번째 K-푸드 홍보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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