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재정부담 완화 위해 지자체 지원 35억 원까지 늘려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청년들의 건강한 식생활 확산을 위해 대학교와 함께 추진한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지난해보다 약 2배 늘어난 450만 명 규모로 대폭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대학생이 천 원만 부담하면 농식품부가 1인당 천 원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학교가 부담해 아침밥을 먹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2년 49만명분에서 시작해 2023년 233만명분으로 확대한 데 이어 올해는 450만명분까지 확대됐다. 예산규모도 전년 25억 원가량에서 48억 여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대학교 측의 재정부담 완화를 위해 전국 17개 시·도 중 15개 시·도에서 전년 대비 2배 늘어난 35억 원 수준의 추가 지원계획도 수립했다. 이처럼 지자체들이 농식품부와 별도로 1식당 1000~2000원을 지원해 대학의 재정부담을 줄여준다.
농식품부는 지원 규모가 확대되는 만큼 사업 관리와 홍보도 강화하기로 했다. 부실 식단을 방지하기 위해 대학별 식단 구성 현장점검, 학교·학생 간담회 개최, 설문조사 등 현장 밀착형 관리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다양한 우수사례도 적극 발굴해 확산할 계획이다.
전한영 식량정책관은 “이번 사업 확대는 고물가 시대에 학생들의 식비 부담을 덜고, 제대로 된 따뜻한 아침 식사 한 끼를 제공하기 위한 정부 노력의 일환”이라며 “아침밥을 먹는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통해 미래 세대의 쌀 소비를 늘리는 등 쌀 수급균형 유지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