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품평회 대상 ㈜새벽팜 김치, 미국 진출 '성공'
김치품평회 대상 ㈜새벽팜 김치, 미국 진출 '성공'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4.03.2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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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한인마트 1위 업체 입점 확정, 추후 납품 확대 기대
세계김치硏, 김치 흰색 곰팡이 제거 기술 제공 수출길 도움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세계김치연구소(소장 장해춘, 이하 김치연)가 수출 준비에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 김치제조업체 ㈜새벽팜(대표 김의병)의 미국 진출을 도운 끝에 성과를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새벽팜은 전남 장성군에 위치한 김치제조업체로 자사 브랜드인 '참매실 새벽김치'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대한민국 김치품평회에서 대상(국무총리상)을 차지하면서 맛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28일 열린 ㈜새벽팜 미국 하와이 첫 수출 출고식 모습.
지난 28일 열린 ㈜새벽팜 미국 하와이 첫 수출 출고식 모습.

그러나 새벽팜은 해외 수출을 위한 기술과 경험이 전무한 상황이다. 특히 김치는 발효를 통해 각종 유산균과 우리 몸에 유익한 물질을 많이 만들어내지만 비살균 발효식품인 탓에 해외 수출에 따른 장거리 유통은 별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이에 김치연은 지난해 장거리 김치 수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골마지(김치 위에 생긴 흰색 곰팡이)를 해결하기 위한 '김치 골마지 생성 억제 기술'을 적용, 새벽팜 배추김치의 품질 및 안전성 문제를 해결했다.

이어 미국 수출 제품의 필수 표기 정보인 비타민D, 칼륨 등 14대 영양성분의 시험분석을 지원하고 이를 기반으로 영양성분 표시디자인, 미국 식품의약국(FDA) 공장 등록, 수출용 제품 포장방법 등 다양한 기술 지원과 전문 컨설팅을 통해 미국 수출을 도왔다.

이 같은 노력으로 새벽팜의 참매실 새벽김치는 미국 하와이 한인마트 1위 업체인 팔라마슈퍼 입점이 최근 확정됐다. 입점 후 현지 반응에 따라 지속적인 수출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김의병 새벽팜 대표는 "김치연의 공유기술과 전문 컨설팅 지원으로 미국으로의 첫 진출 성과를 이루고 수출 기본기를 갖출 수 있었다"며 "향후 타 국가로의 김치 수출도 성사시켜 한국김치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해춘 세계김치연구소 소장은 "중소 김치제조업체의 기술적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지원해 미국 수출로 이끈 것은 연구소에 축적된 과학기술과 촘촘한 산업체 밀착 컨설팅의 힘"이라며 "앞으로 혁신적 과학기술을 개발하고 산업에 적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식품으로서 김치 위상을 공고히 하는데 최선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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