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출안정화와 단체급식시장 공략한다!”
“中 수출안정화와 단체급식시장 공략한다!”
  • 이진욱 기자
  • 승인 2010.05.1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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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용생코리아가 ‘유기농 보이차 음료’ 3종을 출시하고 보이차의 본고장 중국으로의 진출을 본격화한다. 중국시장 안정화와 함께 보이차의 건강과 다이어트 기능을 바탕으로 국내 단체급식시장에 진출한다는 중장기전략을 수립한 용생코리아의 급식시장 진출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주)용생코리아는 지난달 26일 충북진천소재 (주)효성 광혜원공장에서 '용생 유기농 보이차 음료 중국수출 기념식'을 개최했다.
◆ ‘유기농보이차 수출 기념식’ 개최

지난 4월 26일 충북 진천 소재 (주)효성 광혜원공장에서는 용생코리아와 효성, (재)교정협회 임직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생 유기농 보이차 음료 중국 수출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축사에서 고재호 용생코리아 회장은 “오늘은 지난 5년간의 협력사업을 통해 유기농 보이차가 중국수출의 첫발을 내딛는 감격적인 순간”이라며 “인구 16억의 중국시장 정착을 바탕으로 국내 차시장과 급식시장에 진출해 세계적인 차음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한기만 효성 생산부문장은 “용생코리아의 오랜 집념의 산물과 효성의 안전한 음료제조시스템이 만나 뛰어난 제품이 만들어졌다”며 “용생코리아가 성장해 나가는데 효성이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용생코리아에 사업 자본을 투자한 교정협회의 김정석 총무부장도 축사를 통해 “교정협회는 용생코리아의 사업기반과 효성의 기술력을 믿고 수많은 의견교환을 거쳐 투자한 만큼 중국시장에서의 성공을 확신한다”며 “오늘을 시작으로 용생코리아와 효성이 더욱 발전함과 동시에 교정협회도 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 원료·제조·판매 협력 극대화 실현
중국 차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용생코리아의 유기농 보이차 음료 3종은 보이차의 고향 운남성 보이시 해발 1300~1500미터 고산지대에서 30년간 유기농법으로 경작된 보이차 가운데서도 가장 품질이 좋은 차잎만을 엄선해 만든 제품이다. 이번 원료는 유기농 보이차로는 최초로 식약청의 인증을 받기도 했다. 임동수 용생코리아 전략사업부 총괄본부장은 “제품의 원료를 생산하는 중국의 용생차업은 중국 내에서 유일하게 유기농으로 보이차를 재배하는 기업”이라며 “특히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일본의 ‘유기농 자스매뉴얼’에 따라 재배함으로써 그 안전성이 검증됐다”고 설명했다.
용생차업의 대규모 보이차 재배단지는 후진타오 주석이 방문할 만큼 중국정부로부터 아낌없는 지원을 받고 있다고 임 본부장은 덧붙였다. 용생코리아는 이처럼 믿을 수 있는 유기농 보이차 원료를 수입해 효성의 최첨단 음료제조공법을 통해 완제품을 생산한다. 효성의 광혜원공장은 국내 최초로 ‘아셉시스 무균충전시스템’을 구축한 공장으로, 초고온순간살균방식으로 살균한 뒤 무균 밀폐공간에서 충전함으로써 이미 국내 굴지의 음료회사 제품을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제조하고 있는 곳으로 이름이 높다. 이 같은 용생코리아와 효성의 최적화된 협력은 교정협회의 투자를 통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김정석 교정협회 총무부장은 “용생코리아와 중국 용생차업의 사업 비전은 물론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효성과의 협력관계를 보고 투자하게 됐다. 특히 국내 단체급식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우리의 투자는 의미가 있으며 이를 통해 교정협회에서 생산하는 훈제닭고기, 김 등 경쟁력 있는 제품도 급식시장 진출에 힘을 보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현지반응 평가해 내달초 본격생산
이번에 용생코리아가 선보인 3종의 제품은 이달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차업박람회에서 첫선을 보이기 위해 비매품으로 32만병이 만들어졌다. 이충국 효성 영업2팀 대리는 “원액 함량이 높은 진한맛과 보이차 75% 함량의 부드러운 맛,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유기농 설탕을 가미한 순한맛 등으로 현지인 공략에 심혈을 기울여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람회를 통해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음용테스트, 지역별 디자인선호도 등을 검증하는 한편 국내에서도 소비자반응을 테스트함으로써 향후 국내시장 안착을 위한 자료도 취합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같은 국내·외 테스트를 통해 얻어진 자료를 토대로 제품을 보완해 다음달 초부터 제조 1회당 2,000만병 규모로 제품이 생산될 전망이다. 임동수 총괄본부장은 “중국의 용생차업과 계약한 물량이 연 6,000만병 규모”라며 “기존 용생차업의 중국 유통망을 적극 활용함과 동시에 용생코리아 자체적으로 중국 젊은세대 공략을 통한 탄탄한 보이차 음료시장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뷰 고재호 (주)용생코리아 회장
“입증된 보이차 기능으로 급식시장 진출”

“하루 이틀 준비한 사업이 아닙니다. 원료조달부터 제조, 유통망 구축까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만큼 유기농 보이차 중국진출 성공을 확신하고 있죠.”
고재호<사진> 용생코리아 회장은 중국의 자동차부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사업을 30여년간 이끌어오다 10여년 전부터 유기농 보이차사업에 뛰어들었다. “중국의 자동차부품 기술력이 떨어지다보니 사업을 진행하면서 과다한 스트레스에 시달려야 했죠. 그래서 건강상태가 굉장히 나빠졌는데 보이차를 3개월간 장기복용한 후 신기할 정도로 몸이 가뿐해졌습니다. 보이차사업과는 이렇게 인연을 맺게 됐죠.”
고 회장은 지난 2000년부터 보이차의 기능성에 주목하고 구체적인 사업구상을 완료, 원료를 조달할 업체를 백방으로 수소문했다. “당시 여러 보이차 원료를 검사해봤는데 농약성분 검출이 항상 걸림돌이 됐습니다. 여러 차례 실패한 끝에 용생차업의 유기농보이차를 실험해 봤는데 농약성분이 검출되지 않더군요. ‘찾았다!’라는 감격에 서둘러 지인을 통해 용생차업 회장과 만남을 갖게 됐으나 그리 쉽지는 않았습니다. 수차례 찾아가 끊임없이 사업전략을 설명한 끝에 비로소 지금의 단계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고 회장은 현재 중국시장과 함께 국내 단체급식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작업을 진행 중이다. “보이차의 면역력은 이미 다수의 연구결과를 통해 입증되고 있습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의 건강을 지켜준다는 차원에서 학교급식을 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 중에 있죠. 현재도 규모가 큰 유통업체들로부터 제안을 받고 있지만, 용생코리아란 브랜드를 살려 국내 단체급식시장 진출을 위한 효과적인 전략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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