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웰스토리, 부동의 1위서 내려오나
삼성웰스토리, 부동의 1위서 내려오나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1.04.14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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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내부거래 높은 삼성웰스토리 고발… 그룹 내 사업장 운영 포기
아워홈·현대그린푸드·CJ프레시웨이 등 위탁급식업계, 운영권 두고 각축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내부거래 비중이 높아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 이하 공정위)로부터 고발된 삼성웰스토리(대표 정금용)가 그동안 운영해오던 삼성그룹 내 사업장을 포기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업계 1위’가 바뀔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더불어 마침내 칼을 빼든 공정위의 제재 수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내부거래를 통한 일감몰아주기를 시정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는 삼성웰스토리가 매출규모 업계 1위의 자리에서 내려오게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삼성웰스토리 평택자동화 공장 모습.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내부거래를 통한 일감몰아주기를 시정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는 삼성웰스토리가 매출규모 업계 1위의 자리에서 내려오게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삼성웰스토리 평택자동화 공장 모습.

삼성전자 구내식당, 신규 사업자 모집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수원과 기흥사업장 내 각각 1곳의 구내식당 신규 운영 사업자 선정 입찰을 최근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4월 중 업체 선정을 마치고 오는 6월부터 새로 선정된 업체가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다.

삼성전자의 두 곳 사업장 식수 규모는 1일 9000식에 달하는 초대형 사업장으로, 1년 매출은 110억 원으로 추정된다. 또한 이 사업장들은 외부와 상대적으로 이격된 탓에 식수 인원 변동이 크지 않고 안정적이라는 장점도 있다. 따라서 이번 사업장 위탁운영 입찰에 아워홈과 현대그린푸드, CJ프레시웨이 등 국내 대형 위탁급식업체들이 대거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 사업장은 삼성웰스토리의 대표 사업장 중 하나였다. 하지만 내부거래 비중이 높았던 삼성웰스토리가 공정위로부터 고발되면서 삼성전자 내 구내식당 운영을 포기하게 됐고, 이에 따라 타 대형 위탁급식업체에게 기회가 주어지게 된 셈이 됐다.

공정위가 파악한 삼성웰스토리의 내부거래 비중은 2019년 기준 매출액의 38.3%에 달한다. 삼성웰스토리가 2019년에 올린 1조9000억 원 중 7500억 원이 내부거래라고 본 것. 공정위는 이 같은 ‘일감 몰아주기’를 ‘부당지원’으로 보고 일감을 몰아준 삼성전자와 삼성SDI를 검찰에 고발했다.

위탁급식업계 관계자는 “국내 내로라하는 대형 급식업체는 모두 참여했다고 봐도 된다”며 “업체들의 정보전도 치열해 아직 누가 유력한지 추정조차 어렵다”고 말했다.

삼성웰스토리 發 사업장, 또 나올 듯
업계에선 추가로 등장할 삼성 계열사 급식 사업장 입찰 가능성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공정위가 삼성그룹의 부당 내부거래에 대한 제재 절차에 착수했기 때문. 이에 따라 삼성그룹이 자체적으로 내부거래 줄이기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즉 삼성전자에 이어 함께 검찰에 고발된 삼성SDI와의 높은 내부거래 비중을 줄이기 위해 추가로 사업장을 더 내놓을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이와 함께 삼성웰스토리가 지켜온 업계 1위 자리도 바뀔지 관심이 모아진다. 국내 위탁급식업체 중 위탁급식 부문만 놓고 봤을 때 삼성웰스토리는 매출 규모에서 부동의 1위였다. 1조9000억 원에 달하는 매출 대부분이 위탁급식 매출액이다. 반면 타 대형 위탁급식업체들이 공시하는 연간 매출액은 식재료 유통 매출 규모를 포함하고 있어 실제 급식 분야 매출은 삼성웰스토리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실정.

대표적으로 현대그린푸드의 2019년 기준 매출액은 1조5427억 원이지만, 이 중 급식 분야 매출액은 6200억 원 가량이다. CJ프레시웨이 역시 2019년 사상 처음으로 3조 원이 넘는 매출액을 기록하긴 했지만, 급식 분야 매출액은 4600억 원에 그쳤다.

최근 업계 2위를 두고 아워홈과 현대그린푸드가 각축을 벌인 데다 삼성웰스토리가 공정위 發 악재를 만나 주춤하게 되면서 업계 1위 자리가 바뀔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대형 위탁급식업체 관계자는 “삼성웰스토리가 내부거래로 성장해온 회사라는 점은 이미 업계에서 공공연한 비밀 아닌 비밀이었다”며 “아직 업계 1위가 바뀔지는 미지수지만, 삼성전자와 같은 매머드급 사업장이 한두 개만 더 시장에 나오면 업계 1위 교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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