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중앙센터’ 수행사업, 현실적인 개선 필요해
[연구] ‘중앙센터’ 수행사업, 현실적인 개선 필요해
  • 유태선 기자
  • 승인 2021.06.14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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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업무 가이드라인… 필요는 하지만 개선도 필요해
직원역량 강화를 위해 경력별 교육 주제·내용 달라져야야
연구자 조윤경 석사 충북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대한급식신문=유태선 기자] 중앙급식관리지원센터(이하 중앙센터)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전국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이하 센터) 직원들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끈다. 조사 결과, 센터 직원들은 중앙센터 서비스에 대한 필요성에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나 제공 시점과 이용에는 적절하지 않거나 어려움을 느끼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는 지난 2019년 전국 센터 64개소 직원 443명을 대상으로 중앙센터 수행사업 등에 대해 평가하고, 업무 수행 시 겪는 어려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에 응한 센터 직원들은 대부분이 여성(430명, 97.1%)이었으며, 연령은 20대가 242명(54.6%)으로 가장 많았고, 학력은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직원이 287명(64.8%)으로 가장 높았다. 또 현재 직장에서의 근속연수는 2~5년 미만이 190명(42.9%)로 가장 많았고, 근무지의 수탁기관은 대학교 산학협력단이 397명(89.6%)로 ▲대부분이었으며, 사업 규모는 6억 이상이 246명(55.5%)인 것으로 집계됐다.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내용을 경력별로 세분화하면 좋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사진은 지난 2018년 실시한 역량 강화 교육 모습.  사진 = 부산진구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페이스북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내용을 경력별로 세분화하면 좋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사진은 지난 2018년 실시한 역량 강화 교육 모습. 사진 = 부산진구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페이스북

논문에 언급된 중앙센터의 주요 업무는 ▲센터 업무 가이드라인 개정 및 보급 ▲어린이급식소 위생·안전 및 영양 체크리스트 해설서 개정과 보급 ▲어린이 대상 교육 자료집 개발·제공 ▲원장·교사·조리원·부모 대상 교육 자료 제공 ▲센터 직원역량 교육 및 훈련 ▲센터 직원들 간 소통과 근태관리 등에 사용하는 센터 정보관리시스템 운영 ▲기고문, 인터뷰 등 다채널 홍보 ▲어린이 식단 및 레시피 개발·보급 ▲어린이 식단작성 프로그램 운영 ▲교구 및 교육 자료 대여 사업 운영 ▲어린이급식소 지원을 위한 업체 및 인력 정보를 제공하는 전문인력 풀리스트 운영 ▲센터 간 지원 서비스 차이를 해소하고, 상향 평준화를 위한 내방 상담 등이 있다.

먼저 ‘가이드라인 개정 및 보급에 대한 필요성’은 3.93점으로 높았으며, ‘가이드라인 제공 시기의 적절성’은 2.61점으로 낮았다. 특히 가이드라인 이용 시 어려운 점으로는 ‘센터 사업계획과 중앙센터에서 보급하는 시기가 달라서’라는 항목의 응답이 3.84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자는 지역 센터의 사업계획 작성 시기는 10월인 반면 중앙센터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국회 승인 및 예산 확정 이후 12월이 되어야 가이드라인 개정과 보급이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앙센터가 실시하는 직원역량 강화교육 업무에서의 ‘직원역량 강화교육 필요성’과 교육 이용 시 어려운 점으로 ‘경력에 따라 교육 주제 및 내용이 상이할 필요가 있어서’라는 항목은 동일한 3.80점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는 이런 응답 결과에 대해 매년 교육 주제에 큰 변화가 없으며, 경력직원과 신규직원의 교육이 같은 내용에 같은 수준으로 진행됐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또 센터 직원들은 다채널 홍보 업무 필요성에 대해 다소 높게 인식했지만, 동영상 등 자료개발 업무가 추가되는 것에는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특히 중앙센터에서 제공하는 사업 중 신규 레시피에 관한 모든 항목은 1점대로 집계돼 전체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연구자는 대부분 지역 센터가 신규 레시피를 자체 개발하고 있어 중앙센터보다 신규 레시피 개발이 많아 사용량과 필요성이 낮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어린이 식단작성 프로그램 업무와 관련해서는 제철 식재료 단가 등의 정보 확인이 어려워 프로그램 기능 개선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중앙센터가 실시하는 교구 및 교육 자료 대여 업무는 대부분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고, 애로사항으로는 ‘수량이 적어서’라는 응답이 높게 집계됐다.

전문인력 풀리스트는 어린이급식소에 인형극, 뮤지컬 등을 실시할 때 관련 업체들을 섭외하기 위해 사용되지만, ‘리스트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가 되지 않아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센터를 지원하기 위한 내방 상담업무는 대부분이 꼭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애로사항으로 정해져 있는 내방 상담 신청 기간의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자는 논문에서 “중앙센터는 식약처를 비롯한 지역 센터, 각 지방자치단체, 수탁기관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해야 한다”며 “시대적인 환경변화 등에 발맞춰 다양한 사업을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중앙정부와 타 관련 기관들의 사업공유 및 지원 등 협조체제를 구축해 중앙센터의 주도적 역할 확보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중앙급식관리지원센터 수행사업에 대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직원의 인식)는 올해 발간된 한국생활과학지 30권 1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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