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카페인 섭취 증가할수록 신장 결석 발생 위험성 감소
[대한급식신문=정명석 기자] 커피 섭취가 많을수록 신장 결석 위험이 40%나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커피의 항산화 성분이자 각성 성분인 카페인 섭취가 많아도 신장 결석 위험이 낮아졌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수잔나 라슨’ 박사팀은 영국과 핀란드의 유전자원 은행에 등록된 총 57만1657명의 유전 정보(신장 결석 환자 1만392명, 신장 결석이 없는 사람 56만1265명)를 이용해 커피 섭취와 신장 결석 발생 위험의 관계도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유전적으로 커피 소비가 50% 증가할 것으로 예측될 때마다 신장 결석 발생 위험은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카페인 섭취가 하루 80㎎ 증가할 것으로 예측될 때마다 신장 결석 발생 위험은 19% 낮아졌다.
커피 속 카페인은 신장 결석의 원인인 칼슘 결정이 신장 세뇨관 상피 세포 표면에 달라붙는 것을 억제할 수 있다. 아울러 커피에 풍부한 구연산도 신장 결석 형성 억제제로 알려져 있다.
한편 19만4095명을 대상으로 수행된 다른 연구에서는 카페인이 다량 함유된 커피를 하루 1회 이상 섭취한 사람은 주 1회 미만을 섭취한 사람보다 신장 결석 발생 위험이 약 26% 더 낮았다는 결과가 제시되기도 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이번 연구의 결론은 커피와 카페인 섭취량이 많을수록 신장 결석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는 것”이며 “커피의 카페인이 이뇨 효과를 나타내고 소변의 흐름을 증가시킨 덕분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커피·카페인 섭취와 신장 결석 위험: 멘델식 무작위 연구)는 미국 신장병 회지(AJKD) 최근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