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린·칼슘 ‘듬뿍’ …스태미나식으로 제격
타우린·칼슘 ‘듬뿍’ …스태미나식으로 제격
  • 대한급식신문
  • 승인 2008.11.1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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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를 먹을까, 낙지를 먹을까? 가을철 스태미나 음식의 대표 주자 오징어와 낙지의 대결이 펼쳐진다. 오징어에는 ‘타우린’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피로 해소에 좋다. 오징어와 사촌격인 낙지도 ‘가을낙지 1접은 인삼 1근과 안 바꾼다’는 말이 있듯 가을철 보양식으로 제격이다.
오징어와 낙지는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으로 비슷하면서도 전혀 다른 맛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 어떤 것을 골라 먹을까? 오늘 그 행복한 맛 고민 속에 빠져보자.

까마귀 잡아먹는 힘 ‘오징어’

오징어의 옛 이름은 ‘까마귀(烏) 잡아먹는 도적(賊) 물고기 (魚)’라는 뜻을 지닌 ‘오적어’로 오징어의 습성에서 유래했다.
정약전이 지은 <자산어보>에 따르면 “오징어는 까마귀를 즐겨 먹어 물 위에 떠 있다가 날아가는 까마귀가 이것을 보고 죽은 줄 알고 쪼면, 곧 그 까마귀를 다리로 감아 물속으로 들어가 먹어서 ‘오적어’라 이름 지었다”고 한다.
얼마나 힘이 세면 까마귀를 다 잡아먹을까 싶을 정도로 오징어는 스태미나 식품으 로 이름높다.
오징어에는 타우린이 일반 어류에 비해 2~3배 가 많고, 육류에 비해 25~66배가 풍부하다. 마른 오징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흰 가루가 타우린인데, 타우린은 우리 몸에 나쁜 콜레스트롤인 저밀도 리포단백 콜레스트롤(LDL)의 증가를 억제하고, 유익한 고밀도 리포단백 콜레스트롤(HDL)을 높은 수치로 유지시켜준다. 혈관 및 순환기 계열의 성인병 예방과 뇌기능을 증진시켜 피로 해소는 물론 청소년의 성장 발육 과 학습 및 기억 능력 향상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깨끗한 물 먹고 자란 ‘강원도 오징어’

강원도 청정 동해바다에서 자라는 오징어는 고단백, 저칼로 리 식품으로 식이섬유질이 풍부해 피부미용, 성인병, 당뇨병, 심장병 등 예방 및 치료 효과가 있다. 동해안 오징어는 채낚기 어업으로 잡은 품질 좋은 상품으로 지역에서 소비될 뿐만 아 니라 많은 물량이 수도권으로 당일 제공되고 있다.
강원도 오징어는 강릉, 속초 등 수협에서 온라인 구입이 가 능하며, 단체급식의 경우 강릉시수협과 속초시수협 판매과에 문의하면 된다. 강릉시수협은 현재 단체급식을 위해 수산물 산지가공시설 사업을 추진 중이다.
(문의_ 강릉수협 033-662-3638, 속초시수협 033-633-1269 )

 순수 주문진 오징어로 만든 ‘오징어 스테이크’

오징어 스테이크는 2007년 산업자원부와 강원도립대학의 지역연고 산업진흥사업 ‘주문진오징어 명품 브랜드화’ 에 의해 개발된 제품이다. 동해안 청정해역에서 잡은 국산 오징어를 83% 함유한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DHA, 블루베리, 로즈마리 그리고 강릉시의 채소가 첨가된 100% 국내산 청결식 품이다.
오징어스테이크는 프라이팬, 오븐, 전자레인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할 수 있으며, 학교급식을 비롯해 군납, 대형 식자재업체 등에 납품되고 있다. 현재 냉동전 비가열 어육가 공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의 HACCP 비고시 품목이다. 오징어 스테이크는 HACCP 시스템에 준하여 청결하게 생산되고 있으며, 보다 나은 식품의 안전성을 위해 생산업체인 (주)세민수산 및 (주)SM 푸드는 식품의약품안전청 HACCP 인증을 추진 중이다.
(문의_ (주)세민수산 본사 033-661-3560, 영업소 031-767-3562)

갯벌 속의 산삼 ‘낙지’

낙지는 한자어로는 석거(石距)라고 한다. 《자산어보》에 보면, 맛이 달콤하고 회, 국, 포를 만들기 좋다고 돼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성(性)이 평(平)하고 맛이달며 독이 없다고 적혀있다. 옛날 ‘농사철에 쓰러진 소에게 낙지를 부드러운 호박잎에 싸서 먹이면 소가 벌떡 일어난다’라는 말처럼 스태미나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타우린, 단백질, 칼슘, 인, 철, 비타민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콜레스테롤을 억제하고 간장을 해독하는 데 효과가 높다. 혈액을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된다. 특히 산모가 산후 몸조리할 때 낙지를 넣고 끓인 미역국을 먹으면 좋다.
낙지하면 목포세발낙지가 유명하지만 사실 목포에는 낙지가 잡힐 뻘이 없다. 전엔 더러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간척지로 변해 인근 무안이나 신안 등에서 잡아 올린 낙지들이 목포에 집합해 ‘목포 낙지’로 불리는 것이다. 좋은 뻘 낙지가 많이 나는 신안과 무안을 소개한다.

자연그대로의 청정먹을거리 ‘신안낙지’

신안군은 1,004개의 섬, 14개의 읍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에 흑산면을 제외한 13개 읍면 900여 어가에서 약 30만 접의 낙지가 생산되고 있다. 낙지는 ‘갯벌에서 나는 산삼’이라 일컬을 만큼 갯벌의 대표적인 산물이다. 따라서 갯벌이 깨끗 하고 넓어야 하는데, 신안 지역은 슬로우시티 참여 지방자치 단체로 갯벌오염원 유입이 없는 청정지역이다.
갯벌은 전국 갯벌의 15%인 378㎢를 차지하고 있으며, 게르 마늄이 다량 함유된 청정갯벌에서 생산되는 신안세발낙지는 부드러운 갯벌에서 살아 발이 가늘고 부드럽다. 그동안 신안 지역에서 생산되는 낙지는 도서지역 여건상 중간상인들에 의 해 타 지역 브랜드로 유통되어왔지만, 도서교통체제의 개선으 로 현재 비교적 원활한 수급체계가 이루어지고 있다. 낙지잡 이 어민들의 자생단체인 자율관리공동체와 신안군압해농협 에서 갯벌낙지를 구입할 수 있다.
(문의_ 자율관리공동체 061-271-0003, 신안군압해농협 061-271-3795 )

청정갯벌 속의 잿빛 색깔 ‘무안갯벌세발낙지’

무안갯벌세발낙지가 제철을 맞았다. 항구마다 소형어선의 낙지잡이 주낙채비가 바빠지고, 드넓게 펼쳐진 무안갯벌의 가래삽질이 잦아지고 있다. 바로 무안세발낙지를 잡기 위해 서다. 무안낙지는 한여름과 겨울철에는 적게 잡히고, 봄, 가 을에는 가래와 주낙질로 어획량이 많아 지선 어민의 큰 소득 원이 되고 있다. 무안세발낙지 맛보려면 무안갯벌낙지직판장, 주요 항포구, 무안읍 갯벌낙지거리 등 판매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원거리에서는 택배 주문을 통해 살아있는 낙지 맛을 즐길 수 있다. 무안갯벌에서 생산되는 낙지는 보통 게르마늄 성분 1.63㎎/㎏을 함유하고 있다. 잿빛에 발이 길고, 맛은 부드럽고 쫄깃하다. 생명력이 강해 수도권까지 장거리 택배유통 이 원활하다.
(문의_ 무안군청 061-450-5411 )

글_ 이제남 기자2jenam@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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