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푸드의 선두주자 ‘토마토’
레드 푸드의 선두주자 ‘토마토’
  • 편집팀
  • 승인 2015.06.2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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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식재료 이야기]영·유아를 위한 토마토메뉴 '토마토스크램블에그'

글/ 전라남도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노희경 센터장

7~9월이 제철인 토마토는 가지과에 속하는 일년생 반덩굴성 식물열매이며 원산지는 남미 페루다.

16세기 초 콜럼버스(Christopher Columbus)가 신대륙을 발견한 즈음 유럽으로 건너가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재배, 우리나라에는 19세기 초 일본을 거쳐 들어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토마토는 우리말로 '일년감'이라 하며 한자명은 남만시(南蠻枾)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토마토를 관상용으로 심었으나 차츰 영양가가 밝혀지고 밭에 재배해 대중화됐다.

현재 토마토는 과채류로 분류되고 있지만 한때 미국에서는 토마토를 과일과 채소 중 어느 것으로 봐야 하는지 시비가 정부와 업자 사이에 일어 논란이 있었다. 이에 대법원에서는 토마토를 채소로 결론 내렸다.

토마토는 과일과 채소의 두 가지 특성을 갖추고 있으며 비타민과 무기질 공급원으로 아주 우수한 식품이다. 세계적인 장수촌으로 알려진 안데스 산맥 기슭의 빌카밤바(Vilcabamba) 사람들이 토마토를 많이 먹은 덕분으로 장수를 누렸다고 전해 오고 있다.

혹시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 얼굴이 파랗게 된다”는 유럽 속담을 들어 본 적 있을 것이다. 이 말은 토마토를 먹게 되면 의사가 필요치 않을 정도로 건강에 좋은 식품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토마토에 함유된 성분에는 구연산, 사과산, 호박산, 아미노산, 루틴, 단백질, 당질, 회분, 칼슘, 철, 인 비타민 A, 비타민 B1, 비타민 B2, 비타민 C, 식이섬유 등이다. 비타민 C의 경우 토마토 한 개에 하루 섭취 권장량의 절반 가량이 들어 있다. 또 토마토에 들어 있는 '루틴'은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압을 내리는 역할을 하므로 고혈압 환자에게 좋은 식품이다.

토마토의 붉은색을 만드는 라이코펜은 노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배출시켜 세포의 젊음을 유지시키며 남성의 전립선암, 여성의 유방암, 소화기계통의 암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

토마토는 비타민 K가 많아 칼슘이 빠져 나가는 것을 막아주고 골다공증이나 노인성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더불어 토마토에 들어 있는 칼륨은 체내 염분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우리나라 사람들의 짜게 먹는 식습관에서 비롯된 고혈압 예방에 도움이 된다.

토마토 1개(200g)의 열량은 35㎉이며 수분과 식이섬유가 많아 포만감을 준다. 이에 식사 전 토마토를 한 개 먹으면 식사량을 줄일 수 있으며 소화를 돕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는데 효과적이다.

한편 빨간 토마토는 그냥 먹으면 체내 흡수율이 떨어지므로 열을 가해 조리해서 먹는 게 좋다. 열을 가하면 라이코펜이 토마토 세포벽 밖으로 빠져 나와 우리 몸에 잘 흡수된다. 예를 들면 토마토 소스에 들어 있는 라이코펜의 흡수율은 생 토마토의 5배에 달한다.

토마토는 끓이거나 으깨면 체내에서 영양 성분이 더 잘 흡수되므로 다양한 요리법을 응용할 수 있다. 토마토 수프, 토마토 샐러드, 토마토 피자, 토마토 베이글 샌드위치, 해물 토마토찜 등으로 조리할 수 있다. 토마토를 올리브유, 우유 등과 함께 먹으면 영양소의 체내 흡수력을 높여 주므로 함께 섭취하면 더욱 좋다.

하지만 토마토에 설탕을 뿌려 먹으면 토마토의 비타민 B군이 손실되기 때문에 설탕과 함께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

토마토를 구매할 때는 과실이 크고 단단한 게 좋다. 붉은 빛깔이 선명하고 균일한 것, 꼭지가 단단하고 시들지 않은 것, 꼭지가 오그라들지 않고 초록색을 띤 것이 싱싱한 토마토다.

토마토를 손질할 때는 십자로 칼집을 낸 후 끓는 물에 토마토를 살짝 데쳐 껍질을 벗겨낸 후 요리에 이용한다. 토마토를 보관할 때는 햇볕이 들지 않고 통풍이 잘 되는 상온에서 7일 내외로 보관한다.

전라남도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가 제안하는 영‧유아를 위한 토마토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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