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벌며 봉사까지… 매력있는 직업
돈 벌며 봉사까지… 매력있는 직업
  • 편집팀
  • 승인 2016.03.11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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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릴레이가 여러분을 칭찬합니다!
대한급식신문은 2013년에 이어 올해도 단체급식업계의 숨은 보석을 캐기 위해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입니다. 묵묵히 소리 없이 단체급식의 어느 한 곳에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는 누군가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 모두가 칭찬을 아끼지 않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단체급식 종사자라면 누구나 칭찬릴레이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제97호 주인공으로 김경순 님을 추천합니다

▲ 원영미 조리사
제96호 칭찬릴레이 주인공

원영미 조리사

김해 장유 대청초등학교 ‘조리사로서 가장 먼저 실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전국 조리사들에게 ‘끊임없이 연구하고 공부할 것’을 당부했던 원영미 조리사.

경남지역 조리종사원들의 단합이 그야말로 ‘대단하다’는 소문이 왜 나오는지 알 수 있었죠? 그가 칭찬릴레이에서 반드시 소개해야 한다며 추천했던 20년 베테랑 조리사. 장애학교 급식을 책임지는 조리사를 소개합니다.

돈 벌며 봉사까지… 매력있는 직업

▲ 김경순 조리사
제97호 칭찬릴레이 주인공

김경순 조리사

김해 은혜학교

제97호 칭찬릴레이 주인공 김경순 조리사는 새벽 6시에 출근해 오후 2시에 퇴근합니다. 장애학생들이 다니는 특수학교인 은혜학교는 1일 3식으로 기숙사 학생 20명을 위해 아침과 저녁급식을 운영하는데요. 김 조리사는 아침급식을 혼자 준비하고 점심급식(400식)을 보조해주고 퇴근한다고 하네요.

1일 3식에 일반학생이 아닌 장애학생을 위한 급식을 준비하는 김 조리사. 그의 첫 마디는 “학교급식 조리사라는 직업, 참 매력 있죠?”였습니다.

이유를 묻자 “돈도 벌고 봉사도 할 수 있는 이런 직업이 어디에 있습니까”라고 답합니다. 그는 다음 달이 되면 만 20년 학교급식에만 종사한 조리사가 됩니다. 조리사로서 아이들에게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제공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는 그. 특히 은혜학교에서 근무하면서 감사하는 것이 하나 더 생겼다는데요. 바로 정상적인 신체와 정신이라고 해요.

현재 은혜학교는 장애가 있는 학생들이 모여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혼자서 밥을 먹기도 어렵다고합니다. 게다가 유치원생부터 초·중·고등학생, 대학생까지 함께 모여 있다는 군요. 영유아부터 성인급식이 동시에 제공되는 셈입니다. 이쯤이면 궁금증이 생기시죠? 도대체 식단은 어떻게 짜며, 조리는 어떻게 할까요?

식단은 식재료 예산 및 발주 등의 문제로 동일 식단으로 구성된다고 합니다. 다만 조리 시 연령대에 따라 간을 더하고 덜 한다거나, 식재료 크기를 작게 하거나 크게 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맞춘다고 하네요.

조리종사원들의 수고스러움과 정성이 느껴지나요? 하지만 그는 힘들다는 말 보다 언제가 특수학교에 근무하게 될지도 모를 조리사들에게 당부의 말을 늘어놓습니다. “아픈 아이들이라 공부보다 먹는데 더 집착하니까 작게 주면 안 되고 좀 더 많이 줘야 한다”“어떤 일이 있어도 인상 쓰지 말고 활짝 웃어줘야 한다”“봉사하는 마음으로 일해야 한다”…

김 조리사는 경남교육청 조리사 공채1기로 학교급식에 몸담은 만큼 평생 조리사로 살고 싶다고 합니다. 그래서 희망사항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후배양성입니다. 경남은 올해 20년 만에 3기 공채가 예정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후배들을 물심양면으로 도와 맛있는 학교급식을 이어주고 싶다는 군요.

학교급식 조리사를 천직으로 생각하는 그가 칭찬한 다음 주인공은 바로 김해 어방초 안수현 영양교사입니다. 10여 년 전 학교 이설작업까지 함께한 안 영양교사는 식단 작성 시 언제나 급식시설과 환경, 조리종사원들의 상황까지 고려하는 ‘배려의 리더’였다고 합니다. 20년 베테랑 조리사의 마음에 깊이 자리 잡은, 존경받는 그를 다음호에 만나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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