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 겨울 건강식품 ‘굴’
온가족 겨울 건강식품 ‘굴’
  • 대한급식신문
  • 승인 2010.01.1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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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소형 한의사

날씨가 추워지면 뜨끈한 국물이 수시로 떠오르는데 굴만큼 국물맛을 좋게 하는 식재 료가 없다. 담백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일품 인데다 제철을 맞아 영양도 더 풍부하다.
더욱이 다양하게 조리할 수 있으니 이번 겨울은 굴로 건강하게 나보자. 사실 굴만큼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인기 있는 먹을거 리도 없을 것이다. 맛도 좋지만 회, 구이, 전, 젓갈 등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 질리지 않는다.

특히 '바다의 우유 '라 불릴 만큼 영양이 가득한 굴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칼슘, 철분, 인 등 각종 영양소가 균형 있게 들어 있는 데다 소화까지 잘 돼 성장기 어린이부터 노인, 환자 들에게까지 좋은 음식이 된다.
굴하면 칼슘을 빼놓을 수 없는데 굴의 칼슘 함량은 우유보다도 많다. 물론 칼슘 함량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지만 굴에는 칼슘 흡수를 도와주는 인이 적절하게 함유돼 있어 다른 식품보다 칼슘을 효율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

칼슘은 치아와 뼈를 튼튼하게할 뿐 아니라 신경을 안정시켜 우울증이나 불면증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또 체내 지방 흡수량을 감소 시켜줘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굴은 카사노바가 매끼마다 챙겨 먹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스태미나 식품으로도 유명하다. 이는 에너지를 만드는 글리코겐이 풍부할 뿐 아니라 글리코겐을 에너지로 바꾸는데 도움을 주는 아연이 함유돼 있어 스태미나를 증진 시키는데 좋기 때문이다.
특히 체내 아연이 부족하면 정력이 감소되고 정자 수가 줄어 드는데 굴을 충분히 섭취하면 성 기능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굴은 두뇌 건강에도 좋은데 이는 DHA는 때문이다. 이미 잘 알려진 것 처럼 DHA는는 두뇌와 신경 구성에 필요한 영양 성분으로 청소년들의 기억과 학습 능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며, 뇌세포의 파괴를 막아줘 노인들의 치매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연말 술자리가 많아 간 건강이 걱정되는 사람이라면 굴을 꼭챙겨보자. 굴에는 타우린 성분이 있어 간을 해독하고 숙취를 없애주기 때문이다.

타우린은 콜레스테롤이 흡수되는 것을 막아 심장병, 동맥 경화와 같은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피로를 없애는데도 그만이다. 타우린은 눈의 망막 기능을 도와주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당뇨병 개선에도 도움이된다. 이밖에도 굴에는 철분이 풍부해 월경이나 임신, 출산 등으로 몸에 혈이 부족하기 쉬운 여성들이 먹으면 좋다. 이처럼 굴은 온 가족이 함께 먹기 좋은 건강 식품이다.한편 굴은 잘 상하기 때문에 필요한 만큼 구입해 먹어야 한다. 수돗물이나 정수 물보다는 소금물에 씻을 때 영양 성분이 덜 빠져나간다는 사실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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