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교비정규직 총파업… 급식 어쩌나
서울, 학교비정규직 총파업… 급식 어쩌나
  • 홍인표 기자
  • 승인 2016.06.2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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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축수업에 급식 대신 도시락 지참·빵과 우유로 대체

서울지역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이 23일 총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서울 110개 초·중·고교 급식에 차질이 빚어졌다. 해당 학교에서는 점심을 급식 대신 빵과 도시락 등으로 대체했다.

2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지역 국공립학교 1150곳 중 110곳에서 급식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초등학교 53곳, 중학교 50곳, 고등학교 7곳이다.

급식 대신 빵과 우유로 대체급식을 제공한 학교는 46곳, 가정통신문을 통해 도시락을 지참한 학교는 50곳, 단축수업(현장체험 및 체육행사 포함)을 시행한 학교 14곳이다.

서울교육청은 이번 파업에 학교비정규직노동자 중 영양사, 조리사 등 학교급식 조리종사원 600여 명이 파업에 참가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학교비정규직노조는 지난 22일 "전국 시·도교육청과 지난해 하반기부터 임금·단체 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을 가졌다"면서 "그러나 서울시교육청 등 일부 교육청과 정기상여금 도입, 급식비 차별 해소 등 노조의 주요 요구안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23~24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선 학교에서 정규직 공무원과 유사한 업무를 수행하는 데도 임금이 정규직의 59%에 불과하고 정규직에 적용되는 기본급 3%인상에서 제외되는 등 처우개선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또 방학 중 임금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정기상여금 100만원 지급과 복리후생 개선 등도 주장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일에는 경기와 전북지역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을 진행해 일부 학교에서 급식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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