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2마리로 20명 점심’ 유치원, 불시 점검서 적발
유치원생들의 급식비를 빼돌려 원장이 구속된 유치원에서 또다시 급식관리를 소홀히 한 사실이 드러났다.
부산 영도구의 A유치원 학부모 30여 명은 지난 7일 서부교육지원청·영도구청 공무원들과 함께 예고 없이 급식소를 찾았다.
이날 유치원을 찾은 학부모들은 유통기한을 두 달 넘긴 찹쌀가루와 콩가루, 싹이 난 감자까지 발견했으며 보존식을 보관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학부모 강경석 씨는 “교육지원청과 영도구 공무원은 관리·점검을 소홀히 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영도구는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사용하고 보존식을 보관하지 않은 A유치원에 대해 8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한편 이번 소식을 접한 급식관계자들은 학교급식이 자주 문제시 되고 있지만 유치원급식 비리가 가장 심각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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