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희 서울시의원, “급식자재 납품 관행 개선 필요”
이윤희 서울시의원, “급식자재 납품 관행 개선 필요”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6.11.3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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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물량 부족해 시장구입분 납품, 일부 품목은 가격도 비싸” 지적서울농수산公, “외부 사입 금지, 납품 개선TF팀 구성하겠다”

 

▲ 서울시의회 이윤희 의원

서울시의회 이윤희 의원(더불어민주당·성북1)은 제271회 정례회 서울농수산식품공사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 축산물 공급체계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이윤희 의원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자료에 따르면 축산물 공급업체가 올해 9% 정도를 산지가 아닌 시장에서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학교급식의 안정성을 해치고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와 공급업체간의 계약에 공급의무 조항이 없어 물량 부족시에도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 의원은 “한우의 가격결정에 있어 공급업체와 납품업체가 참여해 원료육 공급업체가 제시한 공급 가격을 사전에 결정한 후 가격심의위원회를 거쳐 학교로 공급하고 있어 공급업체 간 가격담합 가능성이 있다”며 “학교에서 70%이상 구매하는 특정부위(양지, 우둔, 사태 등)의 경우 시장가격보다 120%이상 비싸게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공급체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는 식자재 공급업체에 4개를 두고 있으나 실제로는 녹색한우조합, (주)농협경제지주와만 출하계약을 맺은 것은 ‘업체 몰아주기’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공급체계를 이원화하고 산지 로컬 공급처를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서울시친환경유통센터측은 지난 30일 해명자료를 통해 납품업체들의 관행을 시정하고 별도의 T/F팀을 만들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유통센터는 “최소한 1주일 전에 발주가 되어야 원활한 물량이 확보되는데 2~3일 전 급발주시에는 재고가 없어 불가피하게 일부 사입한 사례가 있었다”며 “납품업체들의 급발주 관행을 시정하고 외부 사입이 없도록 관리하겠다”고 해명했다. 양지와 우둔 등 특정부위의 가격에 대해서는 가격결정심의위원회의 심의가 요식행위가 아니며 각각의 시장가격과 평균가격 등을 충분히 고려해 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4개 업체 중 2개 업체에 몰아주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녹색한우조합은 전남지역 8개 지역조합의 연합체이며 4개 업체 중 나머지 3개는 모두 산지에서 (주)농협경제지주와 브랜드 사용 및 출하계약을 맺고 있기 때문에 농협경제지주의 납품물량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한 현행 공급업체와 납품업체간 기능이 일부 중복되는 문제점이 있어 조속히 T/F팀을 만들어 현황 파악과 개선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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