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좋은 물고기, 먹기도 좋다
보기 좋은 물고기, 먹기도 좋다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7.06.16 13: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식백세 수산식품 포장디자인 공모전 10개 선정
▲ 대상 수상작인 방지혜 씨의 '바다의 향을 담은 건어물 패키지' 디자인.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수산식품의 포장 디자인 개발 및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개최한 ‘어식백세 수산식품 포장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10편)을 16일 발표한다고 밝혔다.

우리 수산업계 특성상 영세한 업체가 많아 포장 디자인 등에 투자하기가 어려워 판매 시 제품의 장점을 충분히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해수부는 제품을 돋보이게 하는 세련된 디자인을 마련, 무료로 배포해 현실적 어려움을 개선하고 우리 어업인들의 판로 개척및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돕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4월 24일부터 6월 9일까지 진행됐으며 비닐팩, 냉동․진공팩, 종이상자 등 3개 부문에 걸쳐 출품된 209개의 응모작 가운데 최종 10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방지혜 학생(건국대)의 작품 ‘바다의 향을 담은 건어물 패키지’는 물고기 형태를 단순화해 만든 무늬를 균형 있게 배치해 실용성과 심미성을 함께 갖췄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금상 수상자 김현정 씨(디자인 회사 근무)의 작품 ‘해담세트’는 선물상자 표면을 파도 모양으로 분할하고 내용물이 투명하게 보이도록 해 상품을 직접 살피기 원하는 욕구를 충족시켰으며 배, 닻 그림과 끈 등을 흥미로운 형태로 배치했다.

은상 수상작 홍욱 씨(디자인 회사 근무)의 작품 ‘청정수산 패키지’는 안에 담겨 있는 제품의 모양을 본딴 표지를 부착해 내용물의 특징을 잘 살리면서도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깔끔한 디자인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민주 학생(연성대)의 작품 ‘키다리 멸치’는 멸치 상자에 어린 아이의 그림을 그리고 상자의 뚜껑을 위로 들어 올릴 때 마치 멸치를 먹고 키가 커지는 것처럼 보이도록 재미있게 표현했다.

이번 선정작은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23일부터 누리집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또한 수상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2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시상식을 개최하고 상장 및 상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윤종호 해양수산부 유통정책과장은 "최근 휴대전화를 이용한 이동통신 거래 등 상품 실물을 직접 보지 않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제품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디자인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공모전에서 수상한 우수한 포장 디자인을 무료로 제공해 널리 사용되게 함으로써 우리 수산식품의 매력을 높이고 수산물 소비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