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음식 '냉면' 간편식, 나트륨 함량 ↑
여름음식 '냉면' 간편식, 나트륨 함량 ↑
  • 이의경 기자
  • 승인 2017.07.1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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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동원 물냉면, 1인분만 먹어도 하루나트륨량 넘어

간편식 냉면은 면을 삶기만 하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여름철 이용이 높으나 자칫하면 1인분만 먹어도 나트륨과 당류를 과다 섭취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자혜)은 지난 5월 24일부터 6월 22일까지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물냉면 9종, 비빔냉면 7종을 대상으로 실시한 나트륨 및 당류 등 영양성분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검사결과 물냉면 제품(9개) 1인분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899.3mg으로 WHO(세계보건기구) 하루 나트륨 섭취권고량(2000mg)의 95%에 달했다.

특히 ‘대림선 평양물냉면’, ‘동원 면발의 신 평양물냉면‘, ’종가집 동치미 물냉면‘ 3개 제품은 1인분의 나트륨 함량이 2000mg을 웃돌아 한 그릇만 먹어도 하루 권고량을 넘게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대림선 평양물냉면’은 1인분의 나트륨 함량이 2566.1mg으로 권고량에 28% 정도를 초과했다.

비빔냉면(7개 제품) 1인분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242.1mg으로 하루 나트륨 섭취권고량의 62.1% 수준으로 나타났다.

제품별 나트륨 함량은 ‘CJ함흥비빔냉면’이 1인분 기준 676.5mg으로 가장 낮았고 ‘종가집 매운 비빔냉면’이 1927.3mg으로 가장 높아 두 제품의 나트륨 함량은 2.8배 차이가 났다.

 

 

당류 함량 검사결과 물냉면 제품(9개) 1인분의 평균 당류 함량은 16.1g으로 WHO(세계보건기구) 하루 섭취권고량(50g)의 32.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류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CJ 매운 물냉면’으로 1인분의 당류 함량이 25.7g으로 일반 물냉면 제품에 매운 양념장이 첨가됐기 때문이다. '종가집 동치미 물냉면'은 1인분 기준 당류 함량이 9.4g으로 물냉면 제품 중 당류 함량이 가장 낮았다.

비빔냉면 제품(7개) 1인분의 평균 당류 함량은 17.2g으로 하루 섭취권고량의 34.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 당류 함량은 ‘종가집 매운 비빔냉면’이 1인분 기준 22.3g으로 가장 높았고 ‘피코크 국산메밀 비빔냉면’이 14.9g으로 가장 낮아 두 제품 간 당류 함량은 1.5배 차이가 났다.

물냉면 제품(9개)의 1인분 기준 평균 열량은 463.1kcal로 성인남성 1일 권장 섭취 열량(2400kcal)의 19.3%에 해당했다. 제품별로는 ‘오뚜기 면사랑 평양물냉면’이 1인분 기준 380.6kcal로 가장 낮고 ‘CJ 매운 물냉면’이 541.2kcal로 가장 높았다.

비빔냉면은 물냉면에 비해 열량이 비교적 높았는데 비빔냉면 제품(7개)의 1인분 기준 평균 열량은 508.0kcal로 성인남성 1일 권장 섭취 열량의 21.2%였다. 제품별로는 ‘오뚜기 면사랑 집밥식 비빔냉면’이 1인분 기준 484.5kcal로 가장 낮고 ‘종가집 매운 비빔냉면’이 534.8kcal로 가장 높았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나트륨 함량은 물냉면이 비빔냉면보다 비교적 높아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 물냉면을 먹을 때 국물을 적게 먹는 식습관이 필요하다"며 "제품을 구입할 때는 포장에 표시된 영양표시를 통해 나트륨 및 당류 함량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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