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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탐방 (8) - 고척스카이돔 구내식당
“오후 3시 점심, 밤 10시 넘어 저녁준비”
2017년 08월 04일 (금) 16:47:00 김기연 기자 fsn@hanmail.net

   
▲ 박하정 영양사 겸 점장
극심한 체력 소모와 높은 정신력을 필요로 하는 운동선수들은 고열량인 동시에 균형 잡힌 영양소 공급이 무척 중요하다. 특히 뜨거운 그라운드에서 몇 시간동안 경기에 집중해야 하는 프로야구선수들에게 급식은 그날의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칠 만큼 중요한 부분이다. 넥센 히어로즈가 홈구장으로 쓰고 있는 서울 구로구의 고척스카이돔구장(이하 고척돔) 구내식당을 찾았다.

고척돔의 구내식당은 급식 운영이 일반적인 급식소와 사뭇 다르다. 야구 시즌과 비시즌, 경기가 열리는 날과 열리지 않는 날로 구분한다. 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1일 식수인원이 170여 명 가량이다. 이 중 선수단은 40여 명이며 그외 코칭스태프, 구단 관계자와 돔구장 관리인원 등이 구내식당을 이용한다. 반면 경기가 없는 날이면 식수가 대폭 줄어든다.

경기가 있는 날은 1일 3식이다. 오전 11시 30분부터 돔구장 관리인원들의 식사가 제공되고 오후 3시부터는 경기를 앞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을 위한 점심식사가 준비된다. 그리고 경기가 모두 끝나는 오후 10~11시부터는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를 위한 저녁식사를 준비한다. 이외에도 경기를 마치고 지방 이동을 하는 경우 별도의 간식 메뉴를 제공하기도 한다.

선수들은 경기를 앞둔 점심에는 한식 위주의 가벼운 식단을 즐겨 먹는다고 한다. 경기를 앞두고 몸이 무거우면 경기에 지장이 있기 때문. 반면 저녁에는 삼겹살구이와 장어덮밥 등 고단백·고열량의 음식을 제공한다. 점심과 저녁은 밥, 면, 국, 주반찬 2종을 비롯해 모두 10~14종의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 저녁급식은 시간제한이 없는 야구경기의 특성상 경기 종료시간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수시로 경기 상황을 보면서 식사 준비를 해야 한다. 그리고 식사가 끝나면 선수들과 함께 퇴근한다.
   
▲ 넥센 히어로즈 선수들이 경기를 앞두고 점심식사로 먹는 식단

영양사 업무를 겸하고 있는 박하정 점장(사진)은 “선수들이 보다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맛과 영양, 위생에서 어느 하나도 빠짐없이 정성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평소에도 음식 위생과 원산지 표시 등을 각별히 신경 쓰고 있는데 요즘 같은 무더위에는 식재료 관리를 더욱 철저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선수인 만큼 급식메뉴에 대해 관심도 높다. 박 점장은 “고척돔 개장 때부터 제가 넥센 히어로즈 선수들과 함께 했는데 거의 매일 메뉴는 물론 원산지까지 물어본다”며 “아무래도 일반인, 코칭스태프보다는 직접 경기를 뛰는 선수들의 입맛에 맞는 식단을 짜고 있다”고 덧붙였다.

   
▲ 넥센 선수들이 급식에 대한 의견을 급식실 내에 마련된 게시판에 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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