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원산지 표시 위반, 미국산이 가장 많아
쇠고기 원산지 표시 위반, 미국산이 가장 많아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7.10.04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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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또는 호주산으로 둔갑" 전체 239건 중 94건 달해

 

▲ 위성곤 의원

미국산쇠고기가 국산 등으로 원산지를 거짓표시하다 적발된 경우가 쇠고기원산지위반 중 가장 많은 사례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성곤 의원(서귀포시)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 이하 농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쇠고기 국가별 원산지거짓표시 위반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현재 쇠고기 국가별 원산지 거짓표시 적발건수는 총 239건이며 이중 미국산 쇠고기가 국산 또는 호주산으로 거짓표시한 건수가 94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어 호주산이 국산 등 둔갑(70건), 여러 국가 혼합이 국산 등 둔갑(63건), 뉴질랜드산이 국산 둔갑(12건) 등이었다. 

특히 미국산 쇠고기는 2년 연속 원산지 표시위반 1위로 나타났다. 미국산 쇠고기의 작년 원산지 표시위반은 183건으로 호주산(162건), 뉴질랜드산(19건)보다 적발건수가 많았다. 

올해 1~8월 쇠고기 원산지 위반 현황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4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39건), 전남(29건), 전북(24건), 경북(16건), 대전(16건), 강원(15건), 경남(10건), 충북(10건), 부산(9건), 광주(8건), 충남(6건), 인천(5건), 대구(4건), 세종(3건), 울산(1건), 제주(1건) 순으로 적발됐다.

위 의원은 “최근 축산 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산의 국산 둔갑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라며 “철저한 원산지 단속을 통해 외국산 축산물이 국산으로 둔갑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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