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245개역 승강장 대청소
서울지하철 245개역 승강장 대청소
  • 한주원 기자
  • 승인 2018.01.0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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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한주원 기자] 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는 지하철 승강장내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지상역을 제외한 245개역 승강장 선로 대청소를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청소는 승강장 하부, 벽체, 배수로 등 승강장안전문 안쪽 선로 쪽에 쌓인 먼지와 침전물을 제거하고 물청소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평소에 청소하기 어려운 선로쪽 승강장안전문에 대한 먼지 제거가 이뤄졌다. 또 배수로에 남아있던 퇴적물을 제거해 모기 서식지를 없앴다.

이번 청소를 위해 서울교통공사는 9월부터 4개월간 열차를 운행하지 않는 새벽시간을 활용했다. 직원 등 총 4000여명을 투입했다.

서울교통공사는 미세먼지 경보 발령에 관계없이 평소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선로 구간 공기질 관리를 위해 살수차와 도상흡진차로 정기 청소를 실시하고 있다.

살수차는 물탱크에 담긴 물을 터널 바닥과 벽에 고압으로 분사하는 식으로 먼지를 털어내 배수로로 흘려보낸다. 도상흡진차는 진공청소기처럼 바닥에 있는 오물이나 먼지를 흡입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선로에는 환풍기가 설치돼 외부로 공기를 상시 배출하고 있지만 미처 빠져나가지 못하고 쌓인 미세먼지는 승강장의 공기질을 저하시키는 주요인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또 "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뿐 아니라 지하철 운영에 필수적인 전자 장비 등 시설물의 고장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지적돼왔다"고 덧붙였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평소 청소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했던 곳을 이번에 집중적으로 청소해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며 "올해 상반기는 지하 터널 구간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대적인 청소 계획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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