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만종 넘는 해양생물 다양성’ 세계 최고 수준
한국 ‘1만종 넘는 해양생물 다양성’ 세계 최고 수준
  • 한주원 기자
  • 승인 2018.01.10 07: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수부, ‘2017 국가해양수산생물 종목록집’ 발간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대한급식신문=한주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농게와 빨간망이끼벌레를 포함, 국내에서 서식하는 해양생물 정보를 집대성한 ‘2017 국가해양수산생물 종목록집’을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2016년 첫 목록집을 발간한 이후 두 번째 발간이다.

이번 목록집에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수산과학원 등 18개 기관에서 표본을 보유하고 있는 실물 자원 7007종과 연구논문 등 문헌 상으로 국내 서식이 기록된 자원 6082종 등 총 1만3089종이 기재됐다. 2016년 목록집(4644종)에 8445종이 추가됐는데, 두 번째 발간을 맞아 데이터베이스를 새로 구축하면서 어류, 미생물 종류가 대거 포함된 결과다.

1만종이 넘는 해양생물의 다양성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게 해수부의 설명이다. 해양생물 다양성 지표를 뜻하는 단위면적당 해양생물종수는 1000㎢ 당 32종으로, 2010년 80여개국이 참가한 해양생물센서스 조사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목록집은 국내 해양생물 자원의 엄격한 보호와 관리를 위한 근거 자료로도 쓰인다. 생물자원 접근 및 이용 과정에서 이익이 발생할 경우, 자원 제공국과 이용국이 이익을 공평하게 공유해야 한다는 내용의 나고야의정서가 지난 2014년 10월 발효된 게 목록집 발간의 배경이기도 하다.

해수부 관계자는 “인접국에서 국내에만 서식하는 종자로 신약을 개발하면 우리나라가 일종의 로열티 등을 요구할 수 있다. 이때 목록집이 중요한 근거 자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