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 선물전에는 생산자들의 열정과 땀이 녹아있다'
'설명절 선물전에는 생산자들의 열정과 땀이 녹아있다'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8.01.13 0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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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설명절 선물전-주목받은 생산자 소개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지난 10일 개막해 수많은 관람객들이 다녀간 ‘2018 설맞이 명절선물전(이하 설 선물전)’이 폐막을 앞두고 있다. 설 선물전은 오늘(13일) 오후 5시에 폐막한다.

지난 3일간 전시장을 가득 메운 450여 개의 부스에 수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해 명절선물에 대한 상담과 함께 현장구매도 이뤄졌다. 그 중에서도 주목을 받은 주요부스들을 소개한다.


 

김계남 대표
김계남 대표

"가족에게는 건강을, 고마운 분들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평창 모릿재산양산삼 - 김계남 대표

강원도 평창군에서 특산품으로 지정한 산양산삼과 장뇌삼을 직접 재배해 명절선물로 내놓은‘평창 모릿재산양산삼’은 전시회 내내 수많은 관람객들이 드나들었던 부스다. 가족들에게는 면역력과 건강을, 평소 고마운 분들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선물세트이기에 더욱 관심을 많이 있다.

산양산삼은 인적이 거의 없는 강원도 평창 청정지역 800미터 고랭지 산골에서 자연산 산삼과 동일한 생육환경을 만들고 10여년간 재배한 산삼이다. 육질이 단단하고 특유의 향과 성분, 효능이 뛰어나 천종 산삼과 맞먹는 명품 산양산삼으로 손꼽힌다. 김계남 대표가 재배하는 산양산삼은 지난 2014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지정하는 유기농산물로 인증받은 바 있으며 한국임엄진흥원의 품질검사로 거친 ‘인정받은’ 산삼이다.

그 효능은 산양산삼을 복용하고 건강을 되찾은 사람들이 증인이다. 명절선물전에 출품하기 시작한지 6년째인데 6년전 고객들이 지금도 명절선물전을 찾아 꾸준히 구매를 해줄 정도로 품질에 자신이 있다.

김계남 대표는 “전시회에서 직접 구매하는 사례보다 산양삼의 효능을 알고 정보를 구한 고객들이 명절 직전 대거 주문을 하는 경우가 더 많아 시간이 지날수록 판매량은 높아진다”며 “고객들과 직접 만나고 의견을 듣고, 다른 품목의 사례도 공유하는 전시회에서 판매자 역시 많은 정보를 얻어갈 수 있어 매우 유익하다”고 말했다.

 
 

김술래 연구원
김술래 연구원

숙취에는 황태, 해독에도 황태
대관령 황태이야기영농조합법인 김술래 연구원

예로부터 ‘황태’는 우리 민족의 주요한 보양식 중 하나였다. 명태를 잡아 겨울철에 눈과 찬바람에 여러 차례 건조시킨 것이 황태다. 때문에 황태의 주요한 생산지 중 하나가 대관령이었다. 명태를 널어놓고 건조시키는 장소를 ‘덕장’, 널어놓는 나뭇대를 ‘덕대’라고 불렀다.

눈보라가 치고 차가운 북풍이 몰아치면 덕대에 걸린 명태는 금세 언다. 밤새 얼어붙은 명태는 해가 비치는 오전에 녹았다가 찬바람에 다시 마른다. 이렇게 얼고, 녹고, 마르기를 수십차례 반복하는 동안 명태살 속의 얼음이 기화되면서 구멍이 생기고 속살이 부풀어올라 북어처럼 딱딱하지 않게 돼 조리가 쉽고 양념도 더 잘 밴다. 하지만 만드는 과정이 너무 오래 걸리고 번거로워 비슷한 북어에 비해 가격이 많이 나가는 편. 오죽하면 황태는 ‘식탁에 오르기 위해 50명의 손길을 거쳐야 한다’는 말이 있을까.

그러나 온난화로 인해 황태의 주산지였던 강원도에서도 예전과 다르게 직접 덕장을 갖고 있는 어가들이 많이 줄어들었고 중국의 덕장을 거쳐 제조된 황태들이 많아져 장인정신을 갖고 덕장을 지켜온 이들이 안타까워하고 있기도 하다. 이번 명절선물전에 출품한 ‘대관령 황태이야기’영농조합법인은 대규모 덕장을 갖고 맛이 좋은 황태를 생산한다는 자부심을 여지껏 지켜오고 있다.

김술래 대표는 “대관령에서 생산되는 황태는 향긋하고 그냥 먹어도 거부감이 없지만 중국의 덕장에서 강제로 말린 황태는 그 특유의 비린맛 때문에 한번 먹어본 소비자들이 다시는 찾지 않게 된다”며 “대관령 황태이야기는 제대로된 황태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박영환 대표
박영환 대표

“멸치 중의 멸치, 죽방멸치”
남해바라기 박영환 대표

흔히 잘 모르는 사람들은 멸치도 생선이냐고 묻는다. 가느다랗고 작은 모습에 사람들은 멸치를 ‘약골’에 비유하기도 한다. 하지만 경상남도 남해군의 ‘죽방멸치’는 다르다. 살이 오르면 어른의 손가락만큼 큰 ‘생선’이 되는 남해의 죽방멸치는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멸치 중의 멸치’다.

남해에서는 해협에 대나무로 만든 둑을 세우고 대나무로 그물을 엮어 멸치를 ‘죽방렴’을 세우고 멸치를 비롯한 다양한 어종을 잡는다. 이곳 멸치들이 약골이 아닌 이유는 간만의 차가 크고 물살이 세서 멸치들이 자연히 ‘근육’을 키우기 때문이란다. 이 때문에 ‘죽방멸치’는 일반 멸치보다 더 쫄깃한 맛을 지닌데다 칼슘을 비롯한 영양분도 더 많다.

박영환 대표는 이 죽방멸치를 유통하는 전문회사를 5년 전에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유통에 뛰어들었다. 명절선물전은 물론 지방자치단체와 정부에서 운영하는 전시회에 적극 참여하고 기업고객 위주로 영업에 나서 성공을 거뒀다.

박영환 대표는 “죽방멸치가 가격이 일반멸치보다 비싸서 2017년 김영란법 시행으로 매출이 절반이나 줄어드는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에 농·수·축산물은 가격제한이 10만원으로 인상돼 한숨을 돌렸다”며 “까다로운 기업고객들에게 인정받은 남해바라기의 선물세트들이기에 곧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복순 대표(맨 왼쪽)와 가족들
이복순 대표(맨 왼쪽)와 가족들

“된장, 고추장도 아닌 영양장류 개척”
웃는 효소 이복순 대표

충북 괴산군의 명물인 ‘웃는효소 밥뚝딱’. 괴산의 대표 농특산물인 풋고추를 재료로 간장과 마늘, 생강을 넣어 만든 양념장이다. 반찬이 없어도 밥 한 그릇을 금방 비울 수 있다는 뜻으로 ‘밥뚝딱’이라고 이름붙였다. 웃는효소 밥뚝딱은 고추장과 된장, 청국장 등 기존이 전통장류와는 다르다. 이복순 대표는 “‘영양장류’라고 불러야 한다”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것”이라고 말한다.

영양장류의 의미는 크다. 방부제와 보존료, 감미료 등 화학적인 첨가제는 젆 사용하지 않는다. 영양장 이외에 고추장도 있다. 끓는 물에 조청과 소금을 넣고 녹인 후 식혀 메주가루와 고춧가루를 넣어 저어주면 고추장이 된다. 매우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고추장. 이복순 대표는 전통장류가 사라져가는 현실이 안타까워 이 전통장류 만들기를 직접 교육도 하고 있다.

이복순 대표는 “어린 시절 지적장애를 갖게 된 아들을 위해 첨가제가 없는 장류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해 시작했다”며 “아들에게 주는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 만든 것인데 제 마음이 전해진 것인지 먹어본 고객들이 모두 칭찬과 고마운 마음을 제게 되돌려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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