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중학교까지 무상급식 확대
김해시, 중학교까지 무상급식 확대
  • 한주원 기자
  • 승인 2018.02.1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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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에 건강한 먹거리 제공, 농가 소득증대 이어지는 선순환 경제 구축
사진=김해시
사진=김해시

[대한급식신문=한주원 기자] 경남 김해시가 중학교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하고 지역에서 생산된 안전한 농산물을 학교급식 식재료로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고교를 제외한 94개 학교, 4만7740명의 학생들이 친환경 무상급식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되었으며, 연간 최대 67만원에 달하는 학부모들의 급식비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시는 학교급식 질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4년 도내 최초로 친환경급식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우수농산물 구입비 지원 사업’과 ‘친환경 쌀 차액 지원 사업’으로 학교급식의 품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 친환경 농업 육성과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어 학교급식 정책의 롤 모델로 꼽힌다.

우수농산물 구입비 지원 사업은 김해시 학교급식지원센터 참여 학교 중 지역생산 농산물을 사용할 경우 구입비의 40%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86개 학교 5만5177명에서 올해 101개 학교 6만5955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친환경 쌀 차액지원사업은 지역생산 친환경 쌀을 학교급식으로 사용하는 학교에 정부미 가격과의 차액을 지원해주는 사업으로 지난해 137개 학교 7만4679명을 지원했다.

시는 친환경 식재료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김해지역 농가와 친환경농산물 및 안전농산물 생산·공급협약을 맺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도 보건환경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잔류농약 및 중금속검사 등 5가지 안전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원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두부의 경우, 지역농가와 협약을 통해 재배한 콩으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인증 받은 가공공장에서 생산·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지역에서 생산된 1500여t의 농산물이 학교급식에 공급됐으며, 59억 원이 지역경제로 되돌아가 학생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가 소득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경제가 이어지고 있다.

시는 올해 63개 농가를 통해 50억 원 규모의 친환경 우수 식재료 105개 품목과 300여 농가에서 생산한 친환경 쌀 830t을 각 급 학교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전체 농산물 식재료 중 40% 이상을 김해지역 농가에서 충당하는 것이다.

허성곤 시장은 “올해부터 동지역 중학교까지 친환경 무상급식을 확대하겠다는 시민약속을 지키게 됐다”며 “시가 추진하는 친환경 먹거리의 선순환시스템을 확대해 모든 시민이 건강한 먹거리를 보장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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