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농산물 수급 안정 대책 마련
봄철 농산물 수급 안정 대책 마련
  • 박나래 기자
  • 승인 2018.04.18 2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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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채소류 소비자 물가지수 121.73
전월대비 8.0% 하락한 수준

[대한급식신문=박나래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차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17일 ‘봄철 주요 농산물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3월 채소류 소비자 물가지수는 121.73으로 전월보다 8.0% 하락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시장동향을 점검을 통해 품목별 수급안정 대책을 마련했다.

<무> 무는 한파 피해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평년대비 60%가 감소해 단기적인 공급부족이 예상된다. 그러나 오는 5월 상순부터는 봄무 출하(평년대비 38.8% 증가)로 수급 여건이 개선될 예정이다.

저장 겨울무가 시장 출하물량의 전량을 차지하는 4월까지는 현재의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시설 봄무가 출하되는 5월 상순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무의 도매가격은 20kg 기준 △3월 상반기 2만3856원 △3월 하반기 1만9304원 △4월 상반기 1만8611원으로 평년대비 78.8%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무의 수급안정을 위해 비축물량 600톤을 방출할 계획이며, 가정용 수요가 집중되는 주말을 중심으로 할인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학교급식 등 대형 소비처에 주요 채소류 가격 정보를 수시로 제공해 대체 품목(열무‧알타리무 등) 소비를 유도하고, 시설 봄무 조기 출하를 통해 수급 안정을 계획 중이다.

<배추> 배추는 겨울배추의 저장량과 시설 봄배추의 재배면적 비례로 당분간 안정적인 수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따라서 저장 겨울배추와 시설 봄배추가 출하되는 5월 중순경까지는 평년보다 높은 가격으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추의 도매가격은 10kg 기준 △3월 상반기 8168원 △3월 하반기 7996원 △4월 상반기 7503원으로 평년대비 15.1%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공급과잉을 대비하기 위해 △중앙주산지협의회를 통한 노지 봄배추 재배면적 사전 조절 △물량 수매 비축 등을 마련했다.

<양파> 양파는 전년도 높은 시세 탓에 대비면적이 평년대비 17.4%‧전년대비 19.9% 증가했다.

따라서 올해 양파 생산량은 평년 대비 10%수준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품질이 낮은 저장양파 출하량으로 낮은 시세를 보였으나, 금주부터 햇양파가 출하됨으로써 가격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파의 도매가격은 △3월 상반기 879원 △3월 하반기 644원 △4월 상반기 647원으로 평년대비 49.3% 하락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지난달 21일 ‘2018년산 양파 수급 및 가격안정 대책’을 발표한 후 ‘농‧소‧상‧정 유통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오는 27일 발표되는 통계청 재배면적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수급안정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대파> 대파는 최근 2년 동안 겨울대파 재배면적 및 생산량이 증가했다.

재배면적은 지난 2016년 3174ha에서 2017년 3543으로, 평년대비 6.0%‧전년대비 11.6% 증가했다. 또한 동년 생산량은 10만5000톤에서 12만7000톤으로 평년대비 21.0%‧전년대비 12.4%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1월부터 농협‧지자체 등과 함께 출하 독려, 산지폐기 등을 추진했다. 그러나 농가의 가격 상승 기대‧한파로 인한 출하 지연 등의 이유로 낮은 시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파의 도매가격은 △3월 상반기 1426원 △3월 하반기 1121원 △4월 상반기 914원으로 평년대비 49.6% 하락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산지‧시장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포전정리 비용 지원 등 지자체 차원의 지원 대책 마련을 협의 중이다.

<토마토> 토마토는 재배농가의 작목 전환 및 시설면적 확대에 따라 재배면적이 증가했으나, 오는 5월부터는 부산‧충청권 출하가 마무리돼 수급이 안정화될 전망이다.

토마토의 도매가격은 5kg 기준 △3월 상반기 10645원 △3월 하반기 11914원 △4월 상반기 9262원으로 평년대비 38.8% 하락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품위저하품 출하 억제 △소비촉진 홍보 강화 △공공급식 및 가공용 소비 확대를 위한 급식 관계기관‧가공업체와의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감자> 감자는 전년도 생산량이 감소해 저장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금년도 시설 봄감자 역시 한파로 인한 생육 부진의 이유로 공급 물량이 부족하다.

이에 따라 당분간 감자는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금주부터 김제지역을 중심으로 하우스 시설감자가 출하됨에 따라 가격 상승세는 진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감자의 도매가격은 20kg 기준 △3월 상반기 64070원 △3월 하반기 92195원 △4월 상반기 11만5128원으로 평년대비 237.1% 상승했다.

농식품부는 국내 공급 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오는 5월까지 의무수입물량(TRQ) 감자 공급을 확대한다. 또한 5월 말 이후 출하되는 노지 봄감자의 생육상황을 점검해 향후 수급을 대비할 계획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주요 채소류 수급 안정을 위해 △주산지 중심의 수급조절 거버넌스 구축 △가격안정 프로그램 강화 △중앙주산지협의회 활성화를 통해 적정 재배면적 확보 △수급조절매뉴얼의 기준가격 현실화 △채소가격안정제의 대상품목과 물량 확대 △채소류의 평년가격 80%수준 보장 △경영비 지원 △지역푸드플랜 도입 △제철 농산물 정보 제공 확대 등을 마련했다.

농산물 가격 동향
농산물 가격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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