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지난 18일 충남 천안의 A초등학교 급식실에서 조리사가 영양사를 폭행해 영양사가 인근 병원에 입원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영양사는 손가락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어 응급수술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전해져 큰 파문이 일고 있다.
본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8시 30분경 A초등학교 급식실에서 B조리사가 C영양사를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C영양사는 지난 5월 초 출산 휴가로 자리를 비운 천안 A초등학교 영양사를 대신해 지난 2일부터 근무를 시작한 기간제 영양사 신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폭행을 한 조리사는 정규직 조리사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번 폭행사고의 원인은 아직 구체적으로 전해지지는 않고 있다.
C영양사는 2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급식실 종사자들과 모두 모인 아침 조회시간에 식재료 문제를 두고 언성이 높아지는 과정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폭행을 한 조리사는 이미 지역에서 영양사를 무시하고 반말과 지시 거부를 수시로 했던 사람으로 알고 있었는데, 내가 기간제 영양사 신분이어서 무시하고 폭행한 것이라는 억울함을 떨칠 수가 없다”며 “응분의 처분을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폭행사고를 접한 충남도내 한 영양사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해당 학교 B조리사는 평소에도 성격이 거칠어 함께 근무한 영양(교)사들로부터 평판이 좋지 않았는데, 급식실의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영양사의 정당한 지시를 거부한 것도 모자라 폭행을 한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조리사는 학교급식 현장에서 절대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해당 B조리사도 이번 폭행사고에서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하며 입원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어떠한 경우라도 폭력은 용납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