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가막만 해역에 ‘빈산소수괴’ 발생
여수 가막만 해역에 ‘빈산소수괴’ 발생
  • 박나래 기자
  • 승인 2018.06.04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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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 “양식장 피해 주의해 달라”
가막만 빈산소수괴 발생 분포도
가막만 빈산소수괴 발생 분포도

[대한급식신문=박나래 기자]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 남해수산연구소는 지난 1일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가막만 해역에서 빈산소 수괴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빈산 소수괴는 바닷물의 산소(이하 용존산소) 농도가 3㎎/L 이하인 경우를 말한다. 보통 물 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반폐쇄성 내만에서 표층의 수온이 높고 저층의 수온이 낮기 때문에 성층화가 강한 여름철 고수온기에 발생한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가막만 북부 여수시 용주리~웅천지선의 약 6km2(평방킬로미터) 해역 저층(해저면으로부터 약 1m)으로부터 1.26~2.92㎎/L 범위의 용존산소 농도가 관측됐다.

가막만 빈산소 수괴는 2017년 6월말에 처음으로 발생했다. 또한 올해는 이보다 20일 빠른 6월 초순에 발생함에 따라 인근 진주담치 양식장의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현재 가막만 선소해역의 빈산소 수괴는 세력이 약한 상태지만 향후 수온 상승 등으로 수층의 성층 형성이 본격화되는 6월 중순 이후부터는 빈산소 수괴층이 저층 4~5m 이상까지 확대되고, 발생기간도 10월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는 수산생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발생해역 주변의 굴, 홍합 등 수하식 패류양식장의 수하연  길이 짧게 조절하기 △어류 양식장의 양식밀도 줄이기 △먹이 공급량 조절 등을 당부했다.

한편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 서영상 자원환경과장은 “수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남해안 주요 양식장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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