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률 높은 이석증? 근본적인 치료 필요
재발률 높은 이석증? 근본적인 치료 필요
  • 박나래 기자
  • 승인 2018.06.05 16: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급식신문=박나래 기자] 평소 없던 어지럼증이 나타나면 빈혈부터 의심하게 된다. 그러나 의외로 어지럼증 원인이 빈혈일 가능성은 상당히 낮은 편이다. 만약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일상에 영향을 주는 등 심각하게 지속된다면 제일 먼저 ‘이석증’이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이석증이란 평형감각을 유지하는 전정기관에 위치한 이석이 본래의 자리에서 떨어져 나와 몸의 움직임에 따라 세반고리관을 자극하는 증상을 말한다.

이석증에 대해 임규성한의원의 선남훈 원장은 “이석증 증상을 가진 환자는 자세를 바꿀 때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고, 머리의 위치를 옮길 때마다 어지럼증을 느끼게 된다"며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다른 원인을 의심하기 보다는 이석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치료와 함께 원인을 찾아 재발을 방지하는 치료가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이석증 치료를 위해선 정기골요법이 많이 시술된다. 정기골요법은 이석교정술인 애플리법 원리를 활용하는 것으로, 두개골 교정을 통해 이석을 제 위치로 돌려놓을 수 있다. 또한 전신의 틀어진 골격을 곧게 세우면 청신경도 바로 잡을 수 있다. 즉 목뼈인 경추, 등뼈인 흉추, 허리뼈인 요추, 엉치뼈인 천추, 꼬리뼈인 미골 등을 바로잡음으로써 이석이 떨어지지 않는 환경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이 밖에도 이석증 치료를 위해선 원기보강 처방도 필요하다. 이석증은 대부분 노화가 진행될수록 발생 확률이 높아지는데, 이는 원기가 부족해지면서 이석 덩어리가 제 위치를 지킬 힘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선 원장은 “원기보강 처방은 녹용 등의 약재로 만들어져 원기를 보충하고,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며 "이는 보충된 원기가 귀까지 끌어올려지는 것으로 이석의 문제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어지럼증은 단순한 증상 같지만 이석증의 경우엔 참아도 낫지 않고, 자세를 바꾸기만 해도 증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이 불편해질 수 있다. 또한 이석증의 경우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재발률이 70%에 달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한편 이석증 치료 시에는 관련의와의 구체적인 상담을 통해 치료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유의사항 등을 체크한 후 자신의 상태에 맞는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