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용역 통해 조리인력 근로강도 조절”
서울시교육감 “용역 통해 조리인력 근로강도 조절”
  • 정지미 기자
  • 승인 2018.07.1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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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교육청 조희연 교육감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지난 6월 13일 치러진 전국 동시지방선거에서 각 지역의 교육정책을 이끌어갈 17명의 교육감이 선출됐다. 각 지역의 교육 수장인 교육감들의 학교급식에 대한 가치관과 철학을 듣고, 동시에 그들이 내세운 학교급식 관련 공약을 다신 한 번 확인하는 특집기획을 마련했다.

Q. 교육감 당선의 원동력과 소감은?
지금 우리나라는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강하게 불어오고 있다. 이러한 변혁의 시대에 교육을 이끌어가고 교육주체들을 지원할 진정성을 서울시민들이 알아봐 주셨기 때문이라고 여긴다. 

Q. 교육감이 생각하는 학교급식의 가치와 철학은?
학교현장을 다니면서 학생, 교사, 학부모 및 여러 관계자 분들의 의견을 들어본 결과 학교급식이 참 어렵다는 걸 알았다. 여러 소중한 의견들 중에서 공통적으로 우리 사회의 높아진 생활수준을 반영해 학교급식도 결식아동들에 대한 ‘끼니’ 제공에서 ‘안전한 급식’ 제공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바람이 있었다. 사회적 요구인 ‘질 높고 안전한 친환경 무상급식’을 통해 미래 세대인 학생들의 건강한 심신 발달,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 도·농간 상생의 기회로 삼겠다.

Q. 현재 학교급식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고교 및 사립초 무상급식 추진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필요한데 서울시 등 지자체와 협력해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교육재정을 확충해 무상급식 관련 재원을 1/3 수준이라도 조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학교급식 관계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학교급식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노후 급식시설 및 조리기구 교체, 조리원 적정인력 및 대체인력풀 운영 등 여러 사업을 추진해 왔다. 또한 금년에는 안전사고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공조시설 청소를 외부업체에 위탁하는 예산을 2차 추경에 편성했다. 앞으로도 근로여건 개선이 급식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전제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급식안전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

Q. 고교 및 사립초 무상급식 확대와 ‘5無 급식’(GMO, 방사능, 농약, 첨가물, 항생제)에 대한 실행 계획은?
 무상급식은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전체 학년을 대상으로 할지 아니면 학년별 순차적으로 확대할지 혹은 현행 단가를 적용할지, 새로운 단가를 적용할지 등이다. 1기 교육감 때 추진한 3무(잔류농약, 방사능, GMO) 급식정책을 토대로 유해 첨가물 가공식품 금지 및 무항생제 축산물 확대를 이끌어내겠다.

Q. 현장에서는 학교급식 노후 시설과 급식 종사자 처우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데?
 학교급식 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 본예산에 급식실 및 학생식당 신·증축을 위한 467억 원과 노후 시설 개보수 73억 원을 확보해 현장에 지원했다. 제1회 추경예산에 급식실 신·증축 102억 원, 노후 시설 개보수 14억 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또한 올해 조리종사원 배치기준도 하향 조정해 급식 인원별 균등 배치했던 것을 급식규모에 따라 초등학교 183명~210명당 1명, 중학교 162명~173명당 1명으로 차등 배치했다. 올해 급식 보조인력의 적정 배치를 위해 ‘학교급식 보조인력 직무분석 및 적정인력 산출’ 용역을 추진 중이며, 용역결과에 따라 학교별 근로강도를 표준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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