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 후 보약’ 몸 관리에 꼭 필요한 이유는?
‘유산 후 보약’ 몸 관리에 꼭 필요한 이유는?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8.08.0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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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출산 후 몸조리가 중요한 것처럼 유산 후 몸조리 또한 굉장히 중요하다. 하지만 유산 후 몸조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몰라 방치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처럼 유산 후 몸 관리에 소홀하게 되면 향후 산후풍 증상이 생기거나 유산 후 월경불순 또는 생리통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유산 후 조리를 소홀할 시 다음 임신이 어려워지는 등 후유증이 남을 수 있기 때문에 다음 임신과 출산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충분한 몸관리는 필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와 관련 잠실 인애한의원 최예원 원장은 “수술 후유증을 최소화하며 손상된 자궁내막의 빠른 회복을 돕는 것이 유산 후 관리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며 "특히 만35세 이상이거나, 유산을 2회 이상 경험했다면 유산가능성이 3-4배 이상 높아진 상태이므로 적극적인 유산방지 치료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한의학에서는 유산의 경우 그 원인이 있기 때문에 그 만큼 산모의 몸이 더 약해져 있거나, 어혈 등이 많아 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본다. 특히 소파 수술까지 이루어진 경우라면 수술 후 유착을 방지하고 수술로 인해 손상된 자궁내막의 빠른 회복을 위해 더욱 산후 조리를 잘해야 한다고 말한다.

유산 후 치료는 △유산이 발생한 원인에 대한 치료 △소파수술로 손상된 자궁을 회복시키는 치료 △산후풍이나 월경불순을 방지하는 치료 △유산 위험률을 낮추기 위한 치료로 진행되어야 한다.

이에 따라 한방에서는 유산 후 보약을 처방하는데, 이는 수술 후유증을 최소화하며 손상된 자궁내막의 빠른 회복을 도울 수 있는 치료법으로 알려져있다.

최 원장에 따르면 유산 후 보약 중 ‘황후탕’은 기혈보충, 산후풍 예방 등의 효과가 있으며, 자궁과 체력 회복, 면역력 증진과 신진대사 활성화, 체중 정상화 및 체온 유지를 돕는다.

최 원장은 “유산 후 보약은 가임력 보존을 위해서도 필요한 것으로, 유산 후 발생가능한 가임력 저하를 예방하고 자궁기능을 회복시켜 다음 임신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이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다”며 “여성이 유산을 경험했다는 것은 이미 여성의 건강이 약한 상태임을 의미하며 이 때문에 건강 회복을 위한 치료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어혈 제거, 가임력 보전, 자궁 회복 등의 효과를 통해 산후풍 예방 및 신체 회복뿐만 아니라 다음 임신까지 건강하게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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