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月 식재료 '무화과'
9月 식재료 '무화과'
  • 국립농업과학원 식생활영양과 김양숙 연구사
  • 승인 2018.09.2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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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지 않는 열매 무화과

연암 박지원이 열하일기에서 꽃이 피지 않고도 열매가 열리는 이상한 나무라 언급한 무화과(無花果)는 실제로 꽃이 없는 것이 아니라 꽃받침과 꽃자루가 길쭉한 주머니처럼 비대해지면서 수많은 작은 꽃이 꽃자루 속으로 들어가 버려 열매가 되었기 때문에 보이지 않게 된 것이라고 한다. 무화과의 과실 형태는 원형, 타원형 등이고, 크기는 40120g 내외이다. 표피의 색깔은 적자색, 연두색 등 다양하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재배하는 무화과 품종은 승정도후인으로 과실이 크로 과육이 부드러워 어린이들이 먹기에 좋으며, 붉은 껍질에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하여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봉래시는 예전부터 재배해 온 품종으로 과육은 옅은 보라색이고, 완전히 익으면 육질이 끈끈하게 변하며, 단맛과 신맛이 있다. 바나네는 우리나라 재배 품종 중 당도가 가장 높아 못 생긴 생김새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다.

무화과는 잘 익을수록 향기가 진하고, 열매의 붉은 색이 전체적으로 균일해진다. 따라서 열매의 적갈색이 균일하고, 표면에는 상처 없이 둥글고 물방울 모양으로 잘 부풀어 오른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국립농업과학원 식생활영양과 김양숙 연구사

구입요령

무화과는 익을수록 말랑말랑해지고, 부드러워지며, 당도가 높아진다. 껍질은 물론 안의 씨까지 함께 먹는 과일이므로 갈라진 부분이 없는 크기가 작은 것을 고르고, 마르거나 곰팡이가 핀 것은 피한다. 또한 무화과는 눌렀을 때 살짝 말랑한 것이 좋으며 꼭지가 마르지 않고 싱싱한지 잘 살펴보아야 한다.

보관법

무화과는 일반적으로 최대 5일가지 보관할 수 있다고 하지만, 구입 후 바로 먹는 것이 가장좋다. 보관하게 될 경우에는 1~5가 적당하다. 생무화과는 껍질이 약해서 과육이 쉽게 무르고 변질되므로 오래 보관하기 어려워 주로 말려서 보관한다. 냉장 보관을 할 때는 밀봉해서 보관하고, 좀 더 오래 보존하려면 잼이나 콩포트 등으로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이외에도 한 개씩 랩으로 싸서 밀폐 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하고 먹을 때는 실온에 20~30분 꺼내 둔 뒤 먹는다.

손질법

무화과 잎은 살충 성분과 살균 성분이 강해 재배할 때 농약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익은 무화과의 표면을 마른 거즈나 키친타월을 이용해 깨끗이 닦는다. 물로 씻을 때는 물기가 무화과 속으로 스며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씻은 후에는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섭취방법

무화과는 생과로 먹을 때 가장 신선하고 맛있으며, 껍질이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기 때문에 깨끗이 씻어서 껍질째 먹는다. 무화과는 단백질을 분해하는 피신이라는 효소가 많으므로 특히 고기를 먹을 때 샐러드로 만들어 먹거나 디저트로 먹으면 소화에 도움을 준다.

 

무화과소스를 곁들인 찹쌀구이떡

찹쌀반죽 재료 : 건 무화과(1/2), 습식 찹쌀가루(350g), 설탕(2큰술), 베이킹파우더(1작은술), 생크림(100ml), 달걀(1), 콩배기(*강낭콩 또는 완두 50ml), 팥배기(50ml)

건 무화과 불리는 설탕물 : 뜨거운 물(2), 설탕(2큰술)

무화과소스 재료 : 무화과(3), 설탕(3큰술), 레몬즙(1큰술)

만드는 법

1. 무화과소스의 무화과는 꼭지를 제거하고 한입 크기로 잘라 냄비에 설탕(3큰술)과 함께 넣고 으깬다.

2. 냄비를 중간 불에 올려 15분간 끓인 뒤 레몬즙(1큰술)을 넣고 저어가며 10분 정도 더 끓여 식힌다.

3. 건 무화과는 따뜻한 설탕물에 담가 3시간 정도 불린 뒤 2등분한다.

4. 볼에 찹쌀가루와 설탕(2큰술), 베이킹파우더(1작은술)를 체로 내리고 생크림, 달걀을 넣고 섞어 마른 가루가 보이지 않으면 불린 건 무화과와 콩배기, 팥배기를 넣고 고루 섞는다.

5. 머핀 틀에 반죽을 70% 채운 뒤 160로 예열한 오븐에 30분 정도 굽는다.

6. 찹쌀구이떡에 소스를 곁들인다.

단체급식 적용법

- 견과류를 추가해도 좋다.

- 콩배기, 팥배기 대신 밤 절임을 넣거나 섞어 사용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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