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지 않는 귀울림 ‘이명’, 조기 치료 나서야
사라지지 않는 귀울림 ‘이명’, 조기 치료 나서야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8.10.0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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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귀울림’이라 불리는 이명은 노년층에서 흔히 발병하던 질환 중 하나였으나, 생활의 일부분이 된 스마트폰과 이어폰 등의 사용으로 이명증상을 겪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20~30대의 젊은 환자가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귀 이명증상은 ‘귀가 멍멍해요’, ‘귀에서 소리가나요’ 등으로 표현된다. 또 환자에 따라 들리는 소리도 다르다. 이런 증상은 크게 고음과 저음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고음일 때는 귀뚜라미나 매미 같은 곤충 울음소리와 금속성의 기계음이 들린다. 저음일 때에는 바람소리, 물소리, 심장 뛰는 소리 등이 들리기도 한다.

특히 이명은 밖에서 소리가 나지 않는데 환자의 귀에만 들리는 매우 특이한 증상이다. 방치할 경우 심한 스트레스, 집중력 저하, 불면증으로 이어지기도 하며 심할 경우 증상에 대한 불안감으로 우울증까지 겪을 수 있다. 따라서 2차 질환으로 이어지기 전에 원인을 찾아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규성한의원장
임규성한의원장

이에 대해 임규성한의원 임규성 원장은 “이명은 귀울림 증상만으로도 괴롭지만, 원인 자체가 환자의 건강 이상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을 수 있어 다른 건강상의 문제가 함께 나타날 수 있다”며 “신체에 어떤 이상이 발생하여 이명이 들리는 것인지를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해야 귀뿐만이 아닌 전신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명 원인은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으며, 각각의 원인에 따라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 20~30대 이명 환자가 늘어나게 된 원인 중 하나는 척추의 틀어짐이다. 이는 평소 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데, 척추가 틀어지게 되면 척추신경이 눌려 그 영향으로 척추신경과 연결된 청신경 기능에 이상이 생겨 이명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

임 원장은 “여기에 해당하는 환자들의 경우 이명과 함께 허리통증이나 목 결림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정기골 요법과 같은 교정치료가 적합하다”며 “꼬리뼈부터 뇌까지 이어진 척추의 골격을 바로잡아 신경을 이완시키면 이명과 함께 결림이나 통증과 같은 증상이 사라지게 된다”고 말했다.

젊은 이명환자 증가 요인 중 또 다른 원인은 청각세포의 손상이다. 과도한 소음과 생활화된 이어폰 사용이 청각세포 손상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이명이 들린다는 것은 청각세포의 기능이 아직 살아있음을 뜻하므로 가능한 서둘러 청각세포를 회복시키는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이 같은 경우는 미세청력검사 후 이뤄지는 REVE134 소리치료가 적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마지막 원인 중 하나는 신체가 허해져 발생하는 이명환자다. 노인성 이명증상의 대표적 사례로 원기보강처방이 필요한 경우다. 물론 젊은 환자도 과로, 과도한 스트레스 등의 영향으로 장부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이명이 나타날 수 있다. 이 같은 증상은 환자의 상태에 맞게 녹용 등의 약재를 활용해 처방된 원기보강처방으로 부족한 원기를 보충하고, 그 원기가 귀까지 도달하게 되면 점차 이명이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 있다.

임 원장은 “이전과 달리 10대부터 다양한 연령대의 환자들이 이명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고 있다”며 “이명은 치료가 어렵다는 생각에 체념하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불치병이 아니기에 원인별 맞춤치료가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 발생 시 조기에 적극 치료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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