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약 의존보다 원인 점검 후 치료에 나서야
두통, 약 의존보다 원인 점검 후 치료에 나서야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8.11.2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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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두통이라는 증상은 남녀노소 누구든지 흔하게 경험하는 질환이다. 한국 성인기준, 10명 중 9명은 평소에 두통을 느끼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적이 있다. 사실 두통은 스트레스 자체로도 문제가 있지만, 그 스트레스로 인해 생기게 되는 각종 신체적, 정신적 악영향 문제 또한 무시할 수 없다. 그 문제들 중 대표적인 증상을 바로 두통이라고 한다.

그렇게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두통은 너무 괴롭고 귀찮은 존재다. 하지만 사람들은 반복되는 두통을 ‘두통약이면 된다’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일관하고 있어 이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꼭 벗어나야할 필요가 있다.

어쩌다 한 번 찾아오는 두통에는 두통약이라는 대처가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잦은 두통과 두통이 심할 때 과도하게 두통약을 복용하고 의존하는 것은 약물 중독증세와 함께 약물 의존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반복되는 약복용은 내성이 생기기 때문에 향후 두통약을 복용해야할 양이 점점 늘어 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매번 두통약을 복용하는 것보다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그에 맞는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스트레스나 과로가 두통의 원인이 되는 것은 틀린 말이 아니다. 또한 음주나 수면장애, 잘못된 식습관도 두통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한의학에서는 각종 진단과 검사를 통해 발견하지 못한 두통의 원인을 체내, 특히 뇌 혈액순환 장애에서 문제점을 찾고 있다. 그것은 어혈이라는 개념을 통해 설명이 가능하다고 한다.

덕수한의원 송대욱 원장

덕수한의원 송대욱 원장은 “두통약, 진통제만 먹는다고 해서 낫지 않는 것이 만성 두통으로, 이럴 땐 근본적인 두통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치료가 필요하다”며 “한의학에서는 원인을 세분화하여 치료하는데 그중 ‘어혈’은 두통의 아주 흔한 원인이므로 주의 깊게 살펴보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어혈은 산소운반 능력이 떨어진 적혈구와 혈액을 응고시킬 수 있는 손상된 혈소판이 혈액을 순환하는 상태로, 보통 간과 비장을 지나면서 파괴되는데 간의 기능이 떨어져 있는 환자는 이 기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어혈에 의한 고통을 겪게 된다.

송 원장은 “어혈로 인해 환자는 두통과 피로감, 집중력 감퇴, 불안증, 우울증까지 겪을 수 있는데 이런 경우 간의 기능을 활성화하는 청간작용, 혈을 맑게 하는 청혈작용이 가능한 치료가 필요하다”며 “청간청뇌탕 등을 통해 이러한 두통의 원인이 되는 어혈 제거에 집중하면 증상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한약 처방과 함께 청혈약침, 체질환, 손추나, 오행체질침, 왕뜸 등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며 “순환장애, 스트레스, 근육 경직, 소화기능 저하 등에 의한 두통에 대해서도 정확한 원인 치료가 요구되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이처럼 두통 원인을 정확히 찾는 것이 명쾌한 두통 치료의 시작이다. 설진, 망진, 맥진, 병력 청취와 구조 및 기능 등의 진단 과정을 통한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한방치료는 개인에 따라 효과적이지 못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의료진과의 상담과 진단을 통해 자신의 현 상태에 맞는 치료가 어떤 것인지 점검한 후 정확한 치료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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