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운암중 “급식 재활용쓰레기로 소통해요~”
광주 운암중 “급식 재활용쓰레기로 소통해요~”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8.12.10 1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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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실 재활용 분리 수거통을 학교 설문함으로 활용해 호응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광주 운암중학교(교장 박항숙)가 학교급식으로 제공되는 유제품·음료 등 재활용 쓰레기를 학교 설문함으로 활용하는 ‘Recycle 청소통’ 사업을 운영해 관심을 받고 있다.

일부 학생들이 유산균음료 같은 급식품을 급식실 밖에서 섭취한 후 교내 통행로, 화단, 운동장 등에 방치하는 사례를 방지하고 재활용 쓰레기 수거율을 높이자는 취지로 이 학교의 김대환 행정실장이 기획한 ‘청소통’은 깨끗한(淸) 소통과 청소, (쓰레기)통을 아우르는 중의적 명칭으로 학생-학생, 학생-교사, 교직원간 새로운 소통의 창구의 역할을 하고 있다.

급식소 퇴식구에 색상을 달리한 재활용 분리 수거통을 각 2개씩 설치하고 ‘오늘의 청소통’이라는 설문보드에 학교 구성원들로부터 제안된 설문을 제시해, 급식이후 퇴식하는 학생과 교직원들이 그 날의 급식 재활용 쓰레기로 ‘청소통’에 투표를 하게 된다.

투표결과는 영양사가 판단해서 당일 즉시 학교구성원들에게 피드백을 해준다. 설문주제는 시사·문화, 연예·게임, 진로 및 교육과정, 교육행정 등 학교구성원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주제라면 무엇이든 제약이 없다.

박항숙 교장은 “학교구성원들이 함께 나누고 공감하며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들을 고민하고 만들어가는 것 또한 학교문화 혁신”이라며 “운암중학교 ‘청소통’이 소통과 혁신을 표방하는 광주교육에 작지만 울림 있는 단초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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