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켈로이드, 수술로 빠르고 안전하게 제거 가능해
귀켈로이드, 수술로 빠르고 안전하게 제거 가능해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8.12.1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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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모양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것에도 신경 써야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귀를 뚫어 작은 액세서리를 착용하는 일은 흔한 풍경이다. 귀걸이가 있고 없고에 따라, 혹은 어느 위치에 있느냐에 따라 이미지가 달라지다 보니, 개성표현의 수단으로 많이들 즐기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귀켈로이드 발생의 위험도 존재하고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귀를 뚫은 곳에 염증이 생기거나 진물이 나는 일은 종종 있는 일이다. 혹은 귀걸이가 옷에 걸려 귓불이 찢어지는 상처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와 달리 귀걸이나 피어싱을 한 후 귓불이나 귓바퀴에 멍울이 생기고 점점 커지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라면 귀켈로이드나 피어싱켈로이드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캘로이드(keloid)는 피부에 손상이 생기고 회복되는 과정에서 콜라겐이 과도하게 만들어지면서 손상 경계를 넘어 점점 커지는 것을 말한다. 켈로이드원인에 대해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지만 상처치유지연이나 피지과잉분비, 나이, 유전적 요인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성열 성형외과/피부과 전문의는 “귀켈로이드란 귓불이나 귓바퀴에 이런 증상이 나타난 것을 말하는데 발생초기에 낫는 과정으로 착각해 이를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켈로이드피부로 인한 증상은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좋아질 문제는 아니기에 증상이 있다면 초기에 빠르게 켈로이드흉터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작은 멍울이 잡히는 초기라면 수술 없이도 켈로이드주사로 좋아질 수 있다. 스테로이드제나 5fu를 저농도로 만들어 캘로이드의 코어에 주입하는 것인데, 이로써 단단해진 질감을 부드럽게 만들고 크기를 줄여 편평하게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켈로이드주사요법은 간편한 방법이지만 부작용 없이 치료하기 위해서는 이에 충분한 경험이 있는 병원에서 진료받아야 한다. 켈로이드의 핵에 정확히 약물이 투여되지 않거나 과용량이 주입될 경우, 자칫 주변 피부보다 꺼지거나 피부색이 하얗게 변하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 안 원장의 조언이다.

안성열 원장은 “이미 확연하게 커진 뒤라면 이런 치료만으로는 부족하다. 귀는 특성상 항상 노출되어 있는 신체기관으로 여기에 큰 켈로이드흉터가 있다면 외모적으로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라며 "이미 커져서 귀의 모양을 훼손하고 있다면 켈로이드수술을 통해 병변을 제거하고 봉합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고 설명했다.

켈로이드흉터제거 시에는 일반적인 흉터제거수술과 달리 주의할 점이 있다. 켈로이드제거가 중요하긴 하지만 미용적인 면을 고려해 귀의 모양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것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다.

한편 켈로이드는 체질에 많은 영향을 받는 질환인만큼 흉터제거수술 이후 재발의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 켈로이드수술 당일부터 전자선치료를 받아 같은 증상이 되풀이될 확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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