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 넓어지는 앞머리 M자탈모, 원인은 ‘생활습관’?
이마 넓어지는 앞머리 M자탈모, 원인은 ‘생활습관’?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8.12.19 12: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 김가희(가명·대구) 씨는 앞머리 탈모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몇 년간 가르마가 넓어지고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는 탈모 초기증상을 보이더니 최근에는 앞머리부터 정수리 부근의 두피가 훤하게 들여다보일 정도로 M자탈모 증상이 심해졌기 때문이다.

김 씨는 “누가 내 넓어진 이마를 볼 것 같아 바람이 불면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이렇게 탈모가 빨리 진행될 줄 알았다면 진작 치료했을 텐데 후회된다”고 토로했다.

발머스한의원 대구점 정보윤 원장은 “앞머리 탈모는 헤어라인이 M자 모양으로 후퇴하는 M자탈모 유형이 대표적”이라며 “헤어라인이 올라가 이마처럼 매끄럽게 변한 이마는 치료가 어려울 수 있어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발머스한의원 대구점 정보윤 원장

정 원장에 따르면 앞머리 탈모가 잘 발생하는 유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먼저 앞쪽 뇌에 해당하는 전두부를 많이 쓰는 사람에게 앞머리 탈모가 나타날 수 있다. 전두부를 많이 쓰는 사람이란 생각이 많고, 논리적이며, 완벽주의 성향을 보이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으로, 생각이 지나치게 많으면 전두부 활동이 많아지며 탈모의 원인이 돼 두피열을 일으킬 수 있다.

소화기가 약한 사람에게도 앞머리 탈모가 생길 수 있다. 스트레스를 먹으면서 푸는 사람이나, 과식, 폭식, 자극적인 음식 섭취가 잦은 사람은 잘못된 식습관으로 소화기능이 저하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M자탈모가 진행되는 앞머리 양쪽 모서리는 한의학적으로 위경이 흐르는 부위다. 소화기능이 저하되면 과도한 열이 발생하면서 앞머리를 뜨겁게 만들어 탈모 유발 및 촉진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발병 원인을 알고 나면 어떤 탈모관리가 필요한지도 알 수 있다. 평소 생각이 많아 앞머리 탈모가 나타났다면 무엇보다 스트레스와 생각을 줄이는 것이 먼저다. 스트레스로 인해 머리에 몰린 열을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나 족욕 등을 통해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취미생활이나 충분한 휴식, 수면을 통해 스트레스를 개선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부적절한 식습관을 반복하고 있었다면 식단조절 및 식습관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식사 중에는 소화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물을 적게 마시는 것이 현명하며 자극적인 음식 섭취를 줄이고 뿌리채소나 발효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아침을 거르지 않고 소식하는 습관을 갖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앞머리 탈모 치료에 대해 한방에서는 유발한 몸속 문제를 바로잡는 것에 중점을 둔다. 탈모증상에만 집중하지 않고 원인에 집중하기 때문에 향후 재발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으며, 개인별 특성을 고려한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해 각종 치료 부작용 걱정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특징을 지닌다.

정 원장은 “앞머리 탈모는 초기에 치료해 헤어라인이 더 후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탈모 초기증상을 인지했다면 서둘러 의료진에게 자세한 진단을 받아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