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류 함량 등 소비자 정보 표시 필요해”
[대한급식신문=김동일 기자] ‘어린이 비타민캔디’는 당류 함량이 높아 비타민 보충용으로 섭취하기엔 부적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시중에 유통 중인 어린이 비타민캔디 20개 제품(일반 캔디 9개, 건강기능식품 캔디 11개)에 대한 영양성분 함량 시험을 실시했다. 시험 결과, 당류 함량이 높은 비타민캔디로 비타민을 보충하는 것은 과도한 당 섭취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20개 제품은 대부분이 당류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당류 함량은 1회 섭취량당 3.81g(10%)에서 10.48g(28%)으로 나타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1일 섭취기준 37.5g의 최대 28%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일반캔디 9개 제품은 당류 함량을 표시하였으나, 건강기능식품 캔디 11개 제품은 표시하지 않았다. 현행 건강기능식품 관련 표시기준에는 건강기능식품 캔디의 당류 함량 표시 의무가 없으나,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당류 함량을 표시하도록 관련 규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이 외에도 △영양성분 강조 표시 부적합 △건강기능식품 유산균 표시 기준 미준수 △일반캔디를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할 수 있게 표시 등 개선해야 할 사항이 있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비타민 캔디는 대부분이 당류로 이루어진 식품이므로 비타민의 주요 공급원으로 간주하면 안된다”며 “비타민 보충이 목적인 경우 당류를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먹는 양을 조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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