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協, 산지계란 조사가격 발표 잠정 중단
양계協, 산지계란 조사가격 발표 잠정 중단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9.01.1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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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실제 수취가격 특란 개당 가격 100원대 형성 시까지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오는 4월부터 시행되는 계란 생산일자 표시를 두고 정부와 마찰을 빚고 있는 (사)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재, 이하 양계협회)가 지난 17일 산지계란가격 조사발표를 잠정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양계협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발표하고 “생산량 증가와 소비감소 등으로 산지 계란가격이 폭락해 농장 실제 수취가격은 특란의 경우 개당 70원대에 머무르고 있다”며 “원가가 120원대임을 감안한다면 개당 50원 이상 손해를 보고 있는 셈”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수의 농가에서는 경영악화로 사료를 공급받지 못하는 사태에까지 이르렀다”며 “사육중인 닭을 굶기는 것으로 농가로서는 재정악화보다 더 아픈 고통”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식약처가 추진하는 계란생산일자 표시 및 식용란선별포장업 법제화가 소비자에게는 실익이 없고 막대한 비용은 농가에게 전가시킨다”며 “양계협회는 계란산업의 파산을 선언하며 산지 계란 조사가격 발표를 잠정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양계협회는 “최근 계란산업이 이토록 무너진데 대해 정부의 책임도 없지 않다”며 “지난 2003년 처음 시작된 고병원성 AI 사태에 수급조절 차원의 정부대책이 크게 부족했고 계란생산 동향을 정확하지 못한 결과가 최근과 같은 불황 장기화를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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