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학교급식지원센터, 직영화되나
당진시학교급식지원센터, 직영화되나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9.02.11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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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농협·운영주체, 갈등 증폭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전국 최초의 학교급식지원센터로 알려진 당진시학교급식지원센터(이하 센터)가 지난해 연말부터 직영화 운영을 두고 당진시(시장 김홍장)와 그동안 위탁운영을 맡아온 당진시농협해나루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이부원, 이하 해나루법인)이 갈등을 빚고 있다.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갈등으로 인해 그동안 수면 아래 있었던 센터의 문제점들이 수면 위로 노출되면서 갈등이 더욱 증폭되는 양상이다.

일단 당진시는 오는 3월부터 해나루법인을 대신해 센터를 직접 운영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다. 당진지역의 학교와 학부모 및 시민단체들은 해나루법인이 가공품 대리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식재료 가격을 다른 시·군에 비해 비싸게 설정해 식재료 단가를 높여 부당이득을 올려왔다고 주장했다.

또 해나루법인이 농산물유통센터와 센터를 함께 운영하면서 유통센터의 경영문제가 센터로 전가된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이를 근거로 당진시는 지난해 학교급식 운영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의뢰하는 등 대안을 모색해왔으며 해나루법인의 출자자인 지역 내 12개 농협과 해나루법인, 시민단체 등과도 대안을 논의해왔다.

그러나 해나루법인 측은 당진시의 직영 결정에 반발, 그동안 운영해오던 산지유통센터(APC)의 운영마저도 손을 떼겠다고 당진시에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이에 당진시는 조만간 APC를 운영할 농업단체 선정에 나설 뜻을 강력히 밝히면서 해나루법인에 반대하는 비상대책위원회도 내부에 꾸리는 등 갈등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전국 최초 센터로 지난 2010년 문을 연 당진 센터의 갈등을 두고 학교급식 관계자들은 센터의 구조에 내재되어 있으면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문제점이 폭발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당진의 경우 구체적으로 해나루법인 측이 단가 상승을 통해 폭리를 취한 식재료와 가격 그리고 시점까지 구체적으로 확인되면서 ‘센터를 믿을 수 없다’는 불신이 팽배했기 때문이다.

세종시 A 초등학교의 한 영양교사는 “센터에서 납품되는 식재료에 대한 의구심을 오랫동안 갖고 있었는데 당진의 사례를 보면서 보다 주의깊게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세종시에서도 센터 설립이 논의되고 있는데 이번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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