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성장 방해하는 ‘새학기증후군’ 극복 방법은?
키 성장 방해하는 ‘새학기증후군’ 극복 방법은?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9.02.22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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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성한의원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이제 곧 개학이 다가온다. 새로운 환경이 마음을 설레게 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아이들은 낯선 환경과 새로운 친구, 늘어난 학업량에 부담을 느끼게 된다. 새로운 환경은 누구에게나 생각 이상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준다.

이에 학교에 가기 싫다고 떼를 쓰거나 복통이나 두통을 호소하고 우울해 하는 모습을 보이는 아이들이 많다. 이 때 단순히 꾀병이라고 생각하고 쉽게 넘어가면 안 되는데, 아이가 실제로 몸이 아프다고 느끼는 새학기증후군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새학기증후군이란 새로운 환경에 두려움을 느끼고 적응하기 힘들어 하는 일종의 적응장애이다. 한 기관에서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약 60% 이상이 새학기증후군 증상을 겪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복통, 무기력감, 수면장애, 식욕부진, 등교 거부 등의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이 생각 이상으로 많다는 것이다.

특히 저학년이나 소극적인 성향의 아이일수록 새 학년에 적응하는 스트레스 지수가 더욱 높은 편이다. 보통은 3~4개월 정도면 적응하고 자연스럽게 증상이 없어지지만 그 이상 지속될 경우 키 성장이 부진해지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아이의 스트레스 관리에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새학기증후군이 키 성장을 방해하는 이유로 크게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먼저 아이가 겪는 새학기증후군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아이는 정서적인 안정감을 느끼지 못하고 식욕 부진과 수면 장애를 겪을 수 있다. 키가 제대로 잘 자라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과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데 수면 및 영양 상태가 나빠지면 키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두 번째로 스트레스가 제대로 해소되지 않으면 호르몬의 불균형을 초래한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을 때 많이 분비되는 호르몬 코르티솔은 성장 호르몬의 분비를 방해해 성장 부진을 가져온다.

이와 관련 우아성한의원의 정은아 대표 원장은 "생활습관을 꼼꼼하게 관리하여 아이의 새학기증후군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몇가지 대처 방법을 소개했다.

우선 방학에도 규칙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식사 시간을 학교 생활과 비슷하도록 정하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 학기 중 등교 시간에 늦지 않도록 한다. 특히 하루 종일 긴장했을 아이를 수시로 안아주고,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등 정서적인 교감을 나누면 아이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

정은아 대표 원장은 "아이의 성장부진을 걱정해 내원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은데, 생활습관만 꼼꼼히 점검해도 원인을 파악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며 "아이가 잘 자라고 있는 중인지 궁금하다면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성장검사를 통해 미리 체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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