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기원, 지역 전통식품 제조업체에 특허기술 이전
경북농기원, 지역 전통식품 제조업체에 특허기술 이전
  • 김동일 기자
  • 승인 2019.02.27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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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식혜·홍시조청 제조법 공유해

[대한급식신문=김동일 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곽영호, 이하 경북농기원)은 27일 상주감연구소가 보유한 홍시식혜, 홍시조청 특허기술 2건에 대해 전통식품 제조 업체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상주감연구소는 떫은감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가공식품인 홍시식혜(감식혜 제조방법, 제10-2018-0093444호)와 홍시조청(홍시조청 제조방법, 제10-2018-0159970호)의 제조기술을 개발해 지난해 8월과 12월에 특허 출원했다.

이날 이전하는 특허기술은 가열로 인한 갈변 등 조리과정 중에 발생되는 문제점을 보완해 감 특유의 향과 맛, 색이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기술을 이전받는 업체는 청도군 소재 전통식품 제조 업체로 ㈜친정 농업회사법인(대표 정희순)과 신생 업체인 친정전통식품(대표 정임기)이며 특허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제조 공정을 HACCP 기준에 맞추어 위생적이고 안전한 식품을 제조할 계획이며 기술이전을 통해 청도를 중심으로 감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을 제공하고 소비자들이 믿고 소비할 수 있는 지역농산물의 산업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떫은감은 전국에서 16만5000톤(2018년)이 생산되며 특히 경북지역은 상주, 청도 등이 주산지로 연간 생산량의 7만7124톤(전국 대비 49%)를 차지하는 주요 소득 작목으로 매년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표적인 감 가공식품인 곶감, 감말랭이 이외의 가공기술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어 상주감연구소는 떫은감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 제조기술을 연구할 계획이다.

곽영호 원장은 “이전 받는 업체는 탄탄한 유통라인을 가지고 있어, 새로운 제품을 발굴하던 시점에 우리 기술원과 협업해 지역농산물의 소비에 큰 역할이 기대된다”며 “홍시식혜, 홍시조청과 같이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소비 활성화를 통해 농가 소득 향상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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