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에서 ‘복숭아 젤리’ 만들어볼까?
농장에서 ‘복숭아 젤리’ 만들어볼까?
  • 김동일 기자
  • 승인 2019.03.12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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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젤리 만들기’ 농가형 체험 상품 개발
복숭아 분말을 1.2% 첨가한 젤리. 사진=농촌진흥청
복숭아 분말을 1.2% 첨가한 젤리. 사진=농촌진흥청

[대한급식신문=김동일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이하 농진청)이 복숭아의 향과 맛을 살린 젤리를 만들 수 있는 색다른 농가형 체험 상품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농가형 체험 상품은 잼이나 주스가 대부분이었다. 짧은 시간 안에 간편하게 체험할 수 있기 때문. 이에 농진청은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젤리 형태의 체험 상품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체험 상품은 잘게 자른 복숭아 과육과 혼합겔화제, 설탕, 유기산을 적정 배합비로 섞고 끓는 물(95∼100℃)을 부어 저어준 후 굳혀 복숭아 젤리를 만드는 것이다.

장소가 넓지 않아도 체험이 가능하며, 체험 시간도 30분 내외로 짧아 아이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든 젤리는 천연 복숭아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또한 제철이 아닌 때도 재배 농가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복숭아 냉동 저장 기술도 개발했다. 복숭아를 잘라 수증기로 쪄낸 후 영하 20℃에서 저장하면 껍질을 벗기거나 잘라 보관할 때 갈색으로 변하는 현상이 덜하며 아삭한 질감은 유지할 수 있다. 냉동 저장 복숭아로 만든 젤리도 제철 복숭아로 만들었을 때와 식감과 맛이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진청은 이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을 마쳤으며, 복숭아 수확시기에 맞춰 관련 업체와 농가에 올 여름부터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송금찬 과장은 “복숭아의 맛과 향을 살린 젤리 만들기 체험 상품으로 농가는 소득을 올리고, 아이들은 체험과 맛있는 젤리도 맛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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