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다랑어 고래회충 증가...참치회 섭취 시 주의
가다랑어 고래회충 증가...참치회 섭취 시 주의
  • 김동일 기자
  • 승인 2019.03.15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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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식중독 피해 급증...전년 대비 10배 증가
고래회충. 사진=도쿄도 건강안전연구센터
고래회충. 사진=도쿄도 건강안전연구센터

[대한급식신문=김동일 기자] 최근 일본에서 가다랑어에 기생하는 고래회충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참치회 섭취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생선 내장에 기생하는 고래회충(anisakis)에 의한 식중독 보고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난 14일 보도했다. 후생노동성이 지난 13일 발표한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468건(환자 수 478명)으로 2017년 230건 (환자 수 242명)에 비해 약 2배 증가했다. 특히 가다랑어 회 섭취로 인한 식중독이 급증하고 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고래회충으로 인한 식중독 보고 건수는 최근 몇 년간 증가 추세다. 지난해에는 덜 익힌 닭고기 등에 있는 캄필로박터균으로 인한 식중독 319건 (환자 수 1995명)을 웃돌아, 처음으로 식중독 원인 1위로 꼽혔다. 지금까지는 고등어와 오징어, 꽁치 등을 회로 먹었을 때 감염이 많았지만, 작년에는 가다랑어에 의한 식중독 발생 건수가 전년 대비 10배 증가해, 100건(환자 수 103명) 증가했다.

후생노동성 관계자는 "해수 온도의 변화 등으로 지난해 가다랑어가 잡힌 해역에 고래회충이 기생하는 먹이가 많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현재 후생노동성 연구반은 실태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래회충은 산 채로 인간의 위장에 들어가면 몇 시간 후 심한 복통을 발생시키거나 구토를 일으킨다. 고래회충으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선은 잡자마자 내장을 제거하고 △70도 이상에서 가열하거나(60도에서는 1분 이상) △영하 20도에서 24시간 이상 냉동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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