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납토성 복원지역 주민을 위한 실효성 있는 이주대책 필요”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서울시의회 노승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5일 풍납토성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김홍제), 서울시 역사문화재과 실무진들과 풍납토성 복원지역 주민 이주대책 및 현안에 대한 간담회를 갖고 오랫동안 답보상태였던 이주대책 및 보상에 대한 방안을 모색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이와 관련해 노 의원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 지난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도 자율주택정비사업 지역으로 추가되어 풍납토성 복원지역 인근도 포함될 수 있게 됐다.
김홍제 위원장은 “2000년도부터 주민들은 이주대책을 요구했지만 전혀 진전이 없고 사적지정과 건축규제 등으로 제대로 된 보상을 받을 수도 없었다”며 “지역 슬럼화로 인해 주거 환경은 더욱 악화되어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주민들은 문화재와 지역주민이 공존할 수 있는 풍납동이 되길 바란다고 전하며, 현실성 있는 이주대책과 송파구 평균지가 보상을 요구했다. 현재 보상가로는 송파구 인근 지역으로 이주 할 수도 없는 상황으로 문화재복원 때문에 오랜 시간 일궈온 삶의 터전을 떠나야 하는 주민들의 입장을 고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 지역주민들은 일방적인 사업 추진과 보상이 아닌, 충분한 협의를 통해 이주문제를 해결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 부위원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풍납동 주민의 입장에 대해 공유하고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서울시에서는 주민들의 의견이 풍납토성 복원사업과 이주대책에 적극 반영해 정책을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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