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균, 사람 간 전염되나?’ 국민 절반 ‘오답’
‘식중독균, 사람 간 전염되나?’ 국민 절반 ‘오답’
  • 정지미 기자
  • 승인 2019.04.22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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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연, 1067명 대상 ‘먹거리 안전 국민의식 조사’ 결과 발표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국민 2명 중 1명 이상 꼴로 먹거리 안전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먹거리 안전 선도기술 융합 클러스터(이허 먹거리 클러스터)’가 2018년11월 2일부터 23일까지 국민 1067명을 대상으로 먹거리 안전 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먹거리 안전 상식에 대한 오답률이 57%에 달했다.

먹거리 클러스터는 한국식품연구원·한국과학기술연구원·한국원자력연구원 등 정부출연연구기관과 학계·기업계 등으로 구성됐다.

조사 참여자들에게 먹거리 안전에 관심이 있는지 묻자, 질문에 응답자 93.8%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나 안전 상식과 관련된 14개 질문에는 57%의 오답률을 보였다. 대표적으로 ‘식중독균은 사람 간에 전염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4.4%가 오답을 말했다. 식중독균은 사람 간에 점염될 수 있지만, 2명 중 1명 이상이 사람 간 점염이 될 수 없다고 알고 있었다.

이와 함께 ‘잔류농약은 기준치 이하라도 위험한가’, ‘방사선 조사처리 식품은 방사성 물질이 남아 있어 위험한가’라는 질문에는 각각 68.4%와 70.5%가 잘못된 답을 말했다.

잔류농약은 기준치 이하면 위험하지 않고, 방사선 조사처리 식품은 방사성 물질이 남아 있지 않아 위험하지 않다.

응답자들이 먹거리 안전에 대해 정보를 얻는 채널은 주로 TV·라디오(72.6%), 인터넷(59.6%)으로, TV·라디오에서는 뉴스(85.5%), 교양 프로그램(61.7%)에서 주로 정보를 접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는 인터넷 뉴스(87.8%), 블로그·카페·SNS 등(63.8%)에서 정보를 얻었다.

과학기술 전문가와 일반인의 소통에 대해서는 94.8%가 ‘소통이 잘 안됨’ 또는 ‘문제 발생 시 잘 되나 평소에는 잘 안됨’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는 ‘과학기술 전문가의 정보공개 내용이 미흡해서’(52%), ‘일반인은 전문가와 소통을 원하나 소통할 방법을 몰라서’(49.4%)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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