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머리가려움 유발하는 지루성두피염, 왜 생겼을까?
지긋지긋한 머리가려움 유발하는 지루성두피염, 왜 생겼을까?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9.04.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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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간혹 몸이 간지러워 피부를 긁고 싶은 충동이 들 때가 있다. 이런 경우 대부분 가려운 부위를 긁어 가려움증을 개선한다. 그러나 몸을 자꾸만 긁는 것은 자칫하면 청결하지 못한 이미지를 줄 수 있다. 특히나 두피를 긁는 경우에는 두피 각질이나 비듬이 떨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직장인 최호성 (가명·안양) 씨는 종종 두피가 가려워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매일 머리를 감아도 반나절만 지나면 머리가 기름져 엉겨 붙고 두피가 가려워지기 때문이다. 두피를 긁을 때마다 두피각질이 떨어져 머리가려움을 간신히 참던 최 씨는 자세한 진단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 

병원 진단을 거친 최 씨의 증상은 지루성두피염으로 인한 머리가려움증이었다. 최 씨는 “머리를 감아도 금세 머리가 가려워서 샴푸에 문제가 있다고만 생각했는데 질환 때문이었다니 복잡한 기분”이라면서“꾸준히 치료받아 증상이 좋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 씨에게 지루성두피염이 나타난 이유는 무엇일까? 한방에서는 부적절한 생활습관 반복이 머리가려움, 두피각질, 비듬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지루성두피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본다.  

스트레스 과다, 음주, 자극적인 음식 섭취, 수면 부족 등 소모적인 생활습관 반복은 대수롭지 않게 여겨질 수 있지만 이는 인체조절력을 무너뜨려 혈액순환 저하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혈액순환 저하는 체열균형을 무너뜨리면서 두피로 과도한 열이 몰리는 ‘두피열’ 증상을 유발한다. 

지루성두피염 원인은 바로 두피열 증상에 있다. 인체는 과도한 열로 두피가 건조해지고 예민해지는 것을 보호하기 위해 피지 분비를 늘린다. 그러나 두피열 증상이 오래 가면 피지 분비가 과다해지면서 두피염증이나 뾰루지, 각질 등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이로 인한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두피염증이 오래가면 염증이 군집을 이루면서 탈모로 악화할 우려가 있다. 지루성두피염에서 악화한 탈모증상은 뾰루지나 진물 등의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지루성두피염은 크게 지루성과 건성의 2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지루성과 건성 유형은 증상이나 원인이 다르기에 치료법 또한 달라진다. 따라서 지루성두피염 치료는 자신의 증상 유형과 원인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방에서는 각종 두피증상을 유발한 두피열 상태 개선과 몸속 장부기능을 회복, 강화하는 것에 초점을 둔다. 두피열을 유발한 몸속 장부기능을 회복하고, 호르몬을 관장하는 장부인 부신을 강화하면 두피각질이나 머리가려움증 등 일상을 괴롭혔던 다양한 증상 개선 및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발머스한의원 안양점 류도현 원장은 “두피증상이 오래 갈 경우 모발과 두피 건강을 저하해 탈모로 이어질 수 있으며, 만성적인 두피열로 이어진 지루성탈모는 치료가 까다로워 치료기간이 길어질 우려가 크다. 따라서 각종 두피증상이 나타났을 때 의료진을 통한 자세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현명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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